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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분의 삶 -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에게
나태주.김정민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는 후기입니다*
쉬워서 자꾸 읽히고 저절로 외우게 되는 시를 쓰는 시인 나태주님의 시와 함께 삶의 지혜를 엿듣게 되는 책!
에디터 김정민이 우리를 대신해 평소 궁금한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 나태주 시인이 답하는 인터뷰를 나태주 시인의 시와 함께 엮은 책이다. 시인의 경험을 토대로 여러 사람들의 문장이나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시인이 터득한 삶의 지혜를 아낌없이 나눠준다. 거창하고 어려운 철학적 이야기가 아닌 들으면 바로 고개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들이며 위로와 격려와 용기를 주는 문장들이다.
‘넘어진 그 자리를 외면하지 않고, 내 힘으로 다시 짚고 일어서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방식이 에요.‘-p34
요즘 사람들의 쫓기듯 살아가는 삶에 대한 시인의 명쾌한 해답, 남과 비교하면서 남이 만들어 놓은 길을 쫓아가는 삶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찾아 자신에게 걸맞게 과업을 세우고 살아가야 함을, 나이 들수록 기다려 줄줄 알고 뒤로 한걸음 물러날 줄 알아야함을, 삶의 정답을 찾으려 애쓰기 보다 초라하더라도 나만의 길을 나에게 맞는 속도로 내안에서 찾기를 조언한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조금쯤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
조그마한 성공도 성공이다
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라는 말이 아니고
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 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자는 말이다.
나는 오늘도 많은 일들과 만났고
견딜 수 없는 일들까지 견뎠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오히려 칭찬해주고
보듬어 껴안아 줄 일이다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하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시인의 이 시는 정말로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시다. 아니 필사해서 눈에 띄는 곳에 붙여두고 뭔가 잘 안되거나 답답할때 한번씩 읽어주면 좋겠다. 우린 늘 그렇지만 뭐든 너무 잘하려고만 애쓰며 사는데 못해도 다음에 다시 하면 된다는 그런 생각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부족한 나를 다독여주는 시다.
‘지금 내 삶이 메마른 사막처럼 느껴지고, 예전의 좋았던 시절이 다 사라진 것 같더라도 결코 낙심하지 마세요. 눈앞에 보이지 않을 뿐, 당신 안에는 당신만의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p60
살다보면 좋은 때는 다 간거 같고 지금의 삶이 너무 퍽퍽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내 눈에 보이지 않을뿐 내 안에 오아시스가 흐르고 있다는 이 한마디에 괜히 가슴이 뭉클해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자연히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다보면 좋은 것들이 주변에 모여들게 된다는 이야기에도 희망을 품게 된다. 좋아하는게 뭔지도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내안에서 부족해서 간절히 소망하게 되는 것이 무언지 찾는것이라는 해답을 주기도 한다.
잠시 쉬고 멈추면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과 자신에게 관대함을 가지고 자신이 가진 1인분의 삶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가득 담긴 책이다. 곁에 두고 삶의 지침서로 삼아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