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시집을 펼치면 좋은 향기가 코끝으로 파고들어 온몸으로 스며들고 다정하고 따스한 시가 행복을 주는 시집!
나태주 시에 행복이라는 향기를 더한 한서향의 향기나는 시집 시리즈 마지막 편이다. 시집 자체에 향기가 스며 있어 책장을 펼칠때마다 은은한 향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행복 향을 담은 행복열매 책갈피와 함께 시집을 펼쳐본다.
행복 너의 웃는 얼굴 책사용법이 먼저 등장한다. 시집을 펼쳐 시를 읽고 마는 책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시와 가까워질 수 있는지를 고민한 흔적이다. 천천히 책장을 펼쳐 향기로 온몸을 채우고 내안의 행복을 발견할 때까지 한편 한편 시를 읽고 또 읽기를 권한다.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을때 행복 열매에 좋아하는 구절을 적어 책에 꽂아 선물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설명서다.
그래요. 우리 멀리 떨어져 살면서도
오래 헤어져 살면서도 스스로
행복해지기로 해요.
그게 오늘의 약속이에요.
<오늘의 약속 중에서>
나태주 시인의 시는 운율을 맞추고 은유적인 표현을 쓰는등의 일반적으로 우리가 시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그런 까다로운 시가 아니다. 그냥 떠올려지는대로 느껴지는대로 자유롭게 쓰여진 싯구들에 공감하게 되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까지 깨닫게 한다.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풀꽃3>
시를 읽으면 누구라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편안한 시다. 한편쯤 쉽게 외울수도 있는 시지만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쓰여진 그런 시가 아니다. 짤막하지만 용기와 위로를 주는 따스하고 다정한 시다. 시를 통해 안부를 전하고 그리운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아끼지 말기를 염원한다. 대수롭지 않게 일상을 나열하며 인생과 삶을 이야기한다. 오늘 충분히 행복해지고 편안해지라고 조언한다. 하늘이 좋고 바람이 좋다며 나에게 보내주기까지 한다.
땅바닥이 부드러운 품을 열어
안아주고
햇빛은 또 쓸쓸한 이불을 꺼내어
그들을 덮어주었다.
<가족 중에서>
꽃과 자연을 사랑한 시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풀꽃이라는 시를 비롯 다양한 꽃과 나무 숲 하늘 흰구름 새와 바람등이 시속에 가득하다. 자연과 대화를 하듯 혹은 그리움을 가득 담아 계절을 이야기한다. 하늘과 구름과 바람에게도 인사를 건네고 꽃한송이만으로도 바람 한점만으로도 그 소중함을 시속에 담아 고스란히 전한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를 한편한편 읽다보면 바람이 그네를 태우는것도 같고 꽃다발을 안겨주는 것도 같고 내게도 사랑해 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다.
가끔은 시를 배껴 쓰고 싶을때가 있다. 짙으면서도 은은한 향기와 함께 나태주의 시를 음미하다보면 필사할 수 있는 페이지도 등장한다. 마음에 드는 시 한편쯤 은은하게 스며드는 향기와 함께 따라 쓰다보면 정말로 행복을 읽고 행복을 맡으며 행복을 쓰게 된다. 향기 시집 한권에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