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그저 멋진 풍경이나 보고 건축물 구경이나 하고 카페나 가는 그런 관광이 아니다. 쫓기듯 살아가며 불안에 떠는 나를 돌아보고 낯선 나라 한가운데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여행, 내가 할 수 있는게 뭔지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를 찾는 그야말로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 그런 여행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배낭메고 세계여행을 하기까지의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정해진 수순처럼 공부하고 대학가고 취직하며 살던 어느날 불쑥 이대로 괜찮은지 스스로 묻고 결국 세계여행을 실행에 옮기게 된 저자의 용기, 그 과정이 지금 망설이는 누군가에게 한걸음을 내디딜 용기를 줄 듯하다. 철심박고도 하는데 멀쩡한 몸으로 못할게 뭔가!

‘이 세상은 강자만 살아남는 전쟁터가 아니라 서로가 돕고 사는 곳이야. 도움이 필요하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보이면 너도 도움을 줘. 세상은 홀로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야. 괜찮으니 마음을 조금 더 열어 봐.˝-p50

두려움을 안고 떠난 낯선 곳에서 오히려 도움을 받게 되거나 위로를 얻게 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여행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다. 낯선 곳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가 하면 쉐어하우스의 꿈을 이루기도 하고 사람들과 함께 책읽는 모임에 참여하거나 골목길을 걷다가 사람들과 어깨를 붙잡고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내가 걸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더 말랑하고, 넘어져도 괜찮았다. 길은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만들어 가는 것이었다. 언제까지 가야 하는 건 없었다. 언제든 쉬었다 가도 괜찮고 속도가 버거우면 늦춰도 괜찮았다. 길을 걸어가는 중에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의 내 상태가 괜찮은지였다.‘
p245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호기심과 욕망에 충실하게 살아본 결과는 생각보다 놀라웠다. 내가 용기를 낸 만큼 세상은 그 에 대한 보상을 해줬다. 한 걸음을 용기 내 걸으면, 내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예상치 못한 기회가 생겼다.‘ p250

좋은 문장이 참 많다.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감동이다. 지금 하고 싶은걸 뒤로 미루며 현실과 타협하듯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호기심과 욕망에 충실하게 한걸음 내디디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우선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미지의 공간속으로 뛰어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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