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은퇴 이후의 노년의 삶을 생각하게 된다. 몸은 점점 노화되어 여기저기서 아우성을 치는데 어떻게 하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회사를 은퇴하고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또는 은퇴후의 삶과 노후를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의 저자의 삶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중년이후 노안이 오고 몸 여기저기에서 신호를 보내올때쯤 우리는 점점 퇴회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은퇴이후 노년에도 성장하고 있다니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저자의 회사생활의 경험담과 일상에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책이다.

‘나이 듦은 청춘의 나머지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상태이다, 그것자체로 존재하는 위대한 상태이다. 내 안에 있는그 어떤것이 새로워지는 느낌이었다.그것이 바로 자기 발전이라는 의미에서 나이 듦이었다, 영원히 타오르는 촛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p47

무엇보다 전반부에 들려주는 저자의 은퇴후와 노후를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에 나의 의식이 깨어나는 기분이 들었다. 치열하고 치밀하고 집요하게 자신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던 루틴의 삶에서 벗어나게 된 순간, 전혀 낯선 삶에 당황하게 되고 하찮은 존재가 된거 같고 외딴섬에 떨어진것 같은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지게 된 저자, 그런 순간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고 그동안의 삶과는 다른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삼는다는 이야기에 미리 그때를 경험한것 같은 기분이 든다. 노화가 시작되는 어느 순간 그것을 전혀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그동안의 나의 노화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은퇴와 노화라는 새로운 세상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마음의 탯줄을 자르는 수밖에 없는것같습니다...(중략) 삶을 가지치기하고 마음의 탯줄을 자를 때, 새로운 기운으로 새롭게 살수 있습니다.‘ -p102

은퇴와 노화를 위해 탯줄을 자르듯 그동안의 삶을 스스로 끊어내야 새롭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알을 깨고 스스로 깨어나야 한다는 데미안의 문장을 떠올리게도 한다.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는 잘못된 것이 아니며 느리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의 속도와 노력으로 건강을 챙기고 낡지 않기 위해 스스로의 경계를 허물고 스스로의 삶을 기록하고 기억하면서 삶의 풍성함을 느끼고 노화를 받아 들이고 삶의 속도를 줄여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진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몇차례나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삶에 서위기감을 느꼈을 때 이러한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니 어찌 보면 한계와 위기감이 내가 나를 만날수있는 절호의 기회일수 있습니다. 그기회를잘 살려서 나의 고유한 삶의 목표와 지향점을 찾는다면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될수 있습니다.‘-p225

책을 읽으면서 나의 시각이 달라지고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새로워지는 이런 기분이라니 곁에 두고 가끔씩 펼쳐보아야겠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삶을 살아오면서 겪게 되는 한계와 위기감, 은퇴와 노화가 새로운 삶으로의 기회가 되어 내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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