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꼭 한번은 들어야 할 강의를 책으로 만나게 되는 진화인류학강의는 진화인류학이 무엇인지를 파고 드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지구 환경이 인류를 어떻게 바꿔왔는지,오스트랄로 피테쿠스에서 호모사피엔스로 이어지기까지의 이야기, 걷고 말하고 도구를 쓰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 사랑하고 결혼하며 사회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등 총 4부로 나뉘어 풀어낸다.
학문이라하면 왠지 고루하고 좀 어렵게 여겨지는데 먼 과거의 문명의 흔적을 파헤쳐 인간이 진화해 온 과정을 탐구하는 진화인류학을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이야기하고 인간이 왜 한명의 연인과 사랑하고 두뇌는 또 왜 발달했는지, 몸의 털은 왜 사라졌으며 문화는 어떻게 나타났는지등의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인류문명으로 진화하면서 인간을 탐구한 수많은 사람들의 학설이라던지 각종 분야의 다양한 연구에 대한 결과를 토대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흥미로우며 도표와 그림과 큐알코드등으로 이해를 돕고, 토론의 주제등을 던져주며 책을 읽은 후 한번더 생각하게 만든다.
많은 진화인류학 강의중 흥미로웠던 부분은 역시나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다. 인간의 사랑하는 방식과 결혼하고 육아를 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오고 있으며 진화적 관점에서 인간의 마음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등이 꽤 흥미롭다. 또한 도덕이라는 감정이 종교와 어떻게 인간사회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야기등이 현실감이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인류의 진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한번쯤은 들어본듯하고 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이 무지했던 나 자신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인간의 진화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을 이해하고 또 우리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