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기면
눈앞에 대자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곰과 함께 사계절이 아름답고 경이롭게 흐르는 책.
알래스카를 너무도 사랑했던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의 곰과 자연을 담은 책. 알래스카의 곰을 만나고 싶은 간절한 바램이 그곳으로 가게 만들고 곰이 등장하는 두렵고도 설레는 순간을 사진에 담아보지만 감히 닿을 수 없는 곰과의 거리만큼 작가의 시선으로 곰을 바라보게 만드는 사진들이 가득하다.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잡거나 먹는 시시각각의 모습이 바로 그 현장속에 있는 것만 같은 생생함을 느끼게 하고 가을 열매를 따먹느라 분주한 곰만큼이나 가을에 물들거 같은 사진에 한참 머물게 된다. 어느 한장면도 그저 스칠 수 없는 사진들에 감동 받고 힐링하게 된다.
얼음이 녹아 꽃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마지막 사진 한장에 뭉클해지는건 왤까? 짧은 생애지만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진을 남기고 간 작가를 기리게 되는 사진에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