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애틋한 소원을 이루어주는 소원성취앱, 소원성취 고객센터를 찾는 각양각색의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힐링되는 소설!

어린시절 선택적 함구증에 걸려 친구하나 없던 소원은 불행히도 엄마마저 눈앞에서 사고로 잃게 된다. 어른이 되고도 외로운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소원성취앱을 만들게 되는데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소원을 이루어주게 되면서 스스로도 성장하는 이야기다.

각각의 손님들의 사연이 펼쳐질때도 흥미로운데 저마다의 소원에 딱 알맞는 소원앱 기능이 활약할때는 더 흥미진진하다. 악플을 폭탄이나 똥으로 만들어주거나 전화나 문자 응답을 대신해준다거나 하는 장치들이 억지스럽지가 않다. 게다가 스릴과 반전까지 있어 약간은 미스터리스릴러를 읽는 기분이다.

특히 천근만근 고기집 사장 한근만과 웹소설을 쓰는 작가 은보의 이야기 ‘대가를 치르는 유료인생‘은 따로 한편의 로맨스미스터리소설로 읽어도 될 정도다. 실재로 악플에 시달리는 일이 많은 누군가에게는 이 소원앱 기능이 꼭 필요할것도 같다. 길고양이를 데려다 아들처럼 돌보게된 지하실 남자의 이야기 ‘입만 열면 야옹야옹‘은 안타까우면서도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느끼게 한다.

소원이 주인공인 책인데 각각의 손님들이 주인공이 되는 단편소설모음집 같은 책, 소원이 스스로 외로움에서 벗어나기위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이 희망적이다. 말못할 은밀한 소원이 있다면 소원성취 고객센터로 고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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