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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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로 살아가는 사람이 들려주는 글쓰기란 어떤것일까? 하는 호기심이 드는 사람에게, 물론 글쓰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얼마든지 글을 읽으며 공감하게 되고 혹은 글속에서 삶을 살아내는 지혜를 얻게 되는 책이다. 


'날마다 새로운 종이를 펼쳐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간다는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제 감정을 정리하고 생각을 들여다보면서 선한 것을 바라보고자 노력합니다. 순식간에 좋아지지 않는다고 아쉬워하기보다 날마다 조금씩 밝아지는 길을 향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모든것이 우주가 저에게 보내는 신호라고 상상하면서 말입니다. p16~17


프롤로그의 글에서 이미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진심을 읽어내게 된다. 또한 나짐 히크메트의 표현을 빌어 쓴 문장에서도 작가의 바램을 읽어 내게 된다. 열권이 넘는 책을 내고도 날마다 쓸게 생긴다는 작가는 모든 곳에 이야기가 있고 모든 이야기에 삶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모든 삶에는 사랑이 있지만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내 삶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말한다. 아무것도 한게 없다고 할게 아니라 지금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응원해주라 한다. 



1부의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편에서는 작가가 삶속에서 깨닫게 되는것들을 일러준다.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할때 '일단 저기까지만' 이라는 마법의 주문을 걸고, 무기력감에 빠지게 될때 나아가 어쩔 수 없이 멈춤의 순간이 찾아오게 될때 쉼이 바로 삶이라고 말하는 작가, 책을 읽으며 온전히 습득이 되지 않는 독서에 대한 불안감을 어쩌면 생의 모서리에 매달린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랬던 것인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한다. 기분이라는 감정에 속아 내발에 내가 걸려 넘어지지 말고 어떤 기분에건 하던 일을 이어가는 사람이 되어보라한다. 삶의 모든 순간 언제나 작가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읽기와 쓰기로 지켜나가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2부의 글쓰기에 진심입니다 편에서는 작가의 글을 쓰고 책을 내게 된 이야기와 함께 글쓰기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글을 씀으로서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이 변하고 글을 다듬다보면 생각과 마음도 함께 다듬어지게 된다는 사실과 글쓰기는 낯선 세계에 문을 열고 들어가게 만들고 그안에서 웃고 울고 숨쉬며 마음을 향해 미소짓게 만드는 힘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나를 열정적으로 만들거나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된다. 혼자 글쓰기가 어렵다면 누군가와 함께 해보라고 권한다. 글쓰기는 자신과의 만남이며 책만들기는 세계로 발을 넓혀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지구여행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까지 글쓰기에 진심을 담은 작가의 글에 누구나 한번쯤 솔깃해질수도 있을것만 같다. 내 삶의 새로운 한페이지를 열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직 시작되지 못한 나의 이야기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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