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 오비크를 아는 사람들, 특히 그를 벤이라고 부를 만큼 잘아는 사람들은 어쩌면 벤이가 해피엔드가 어울리지 않는 인간이라는 것을 내심 알았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바랐다. 얼마나 열심히 바랐는지 모른다. 순진한꿈은 사랑의 마지막 방어선이기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끔찍한 비극은 닥치지 않을 거라고, 우리 편은 운명을 피하는 데 성공할 거라고 항상 어찌어찌 자기 자신을 설득한다. 그들을 위해 영생을 꿈꾸고 초능력을 소망하며 타임머신을 만들려고 한다. 우리는 바란다. 얼마나 열심히 바라는지 모른다.
하지만 벤이와 같은 남자아이들의 이야기는 그들이 장성한 이후에 막을 내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들의 이야기는 길지 않으며 그들은 요양원에서 폭신한 베개에 머리를 누이고 평화롭게 눈을 감지않는다.
벤이 같은 남자아이들은 비명에 죽는다. 그리고 횡사를 당한다.‘--p13

비명횡사를 한다라고 단순하게 쓸수도 있을텐데
비명에 죽고 횡사를 당한다
라니...
번역의 맛이 심상치않다...

프레드릭 베크만의 아직 출간전 신작,
가제본 읽기
가제본인데 표지가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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