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도 날 수 있어! 좋은책어린이문고 5
에밀리 로다 지음, 박미낭 옮김, 노엘라 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지금 우리집엔 바람이 분다.
살짝 살짝 볼을 스치고 살을 스치는 바람에 이상스런 기운이 감돈다.
나는 그대로인듯한데 내 주위에 있는 물건들이 점점 이상하게 변한다.
나는 자꾸만 이유도 없이 배꼽에서부터 실실거리는 웃음을 흘리고
아주 이상스런 생각들이 자꾸 떠오른다.
혼자 둥둥 떠올라 하늘을 날 수 있을것만같은...
엇!  돼지바람 주의보 발령이다.

'돼지도 날 수 있다'는 책의 돼지들이 우리집 천장에 가득해서는
꿀꿀거리며 집을 들어올릴 기세다.
그중 덩치 큰 녀석을 끌어내려 올라타고서는 하늘을 날고 싶다.
아니 묵직하니 하늘을 날고 있는 내모습이...

돼지바람 경계경보 발령이다.
너무 너무 즐겁고 행복할준비를 만반히 갖추고 
아주 아주 강력한 돼지바람에도 끄덕없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하자!

준비물은 특별히 필요치 않다.
아니 물통과 같이 돼지바람을 살짝 담을 수 있는 작은 통을 준비하자!
너무 욕심은 부리지말자!
그러다가는 돼지바람에 눌려 더이상 행복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레이첼을 만난다면 함께 돼지를 타고 날아오르자!

책을 읽는 내내 정말로 돼지가 하늘을 날 수 있을것만 같은 상상을 한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돼지가 하늘을 나는것처럼 불가능한일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이 책에서는 레이첼을 통해 가능케함으로써 상상은 맘껏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아이들의 입을 통해 불리어지는 노래에 맞추어 탈출할 수 있다는 작가의 설정은 아마도
아이들만큼 기발하고 재미나고 순수한 상상을 할수 있는 존재가 이세상 어디에도 없음을
그런 아이와 같은 상상의 나래를 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책인듯하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푹 빠지게 됨을 인정할수 밖에 없는
아주 강력한 돼지바람(상상력)을 일으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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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8-19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궁금합니다.^^
님의 리뷰를 읽다보니 무척 재밌을 것 같아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추천!!

책방꽃방 2007-08-20 00:05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재미난 동화랍니다.꼭 읽어 보시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