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전공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발레를 해본적도 없는 50을 바라보는 아줌마가 발레라니 의아해하면서 책을 펼쳐본다. 발레리나같은 우아한 발레가 떠올려지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춤인지 뭔지 모를 몸동작을 한다는 무척 평범하고도 현실적인 이야기에 흥미진진해져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게 된다.

발레라고 하면 우리는 우아한 곡선과 유연함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윤뻣뻣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몸이 뻣뻣하고 게다가 춤도 못추는 몸치인 중년아줌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레를 시작하고 발레에 푹 빠져 발레만 생각하면 행복해진다는 그녀의 취미 발레 도전기는 무척 현실적이고 리얼하다.

보통의 아줌마 몸매를 하고 발레 학원을 다니며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레오타드를 입고 핑크 타이즈를 신게 되기까지의 도전은 정말이지 발레를 좋아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게다가 꼴등을 하면서도 콩쿠르에 재도전하는 열정은 발레에 대한 애정이 어느정도인지 보여준다. 무엇보다 발레학원을 다니다 자신의 몸이 궁금해 필라테스 자격증반에 다니게 되고 차츰 자신의 몸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들을 무척 생생하게 담고 있다.

무모할거 같은 중년 아줌마의 발레 도전은 자신의 몸을 돌아보게 만들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게 해주며 숨겨진 열정을 불러 일으키게 해주는 이야기로 어쩌면 발레를 좋아하지만 한번도 취미로 해 볼 생각조차 못한 사람들에게 또는 평소 동경만 하던 것들에 도전하게 만드는 책이 될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발레
#50을바라보고발레에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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