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어릴적과 함께 했던 짱뚱이 만화책, 넘 예쁜 책 표지로 다시 나왔어요. 개구쟁이 골목대장이 연상되는 짱뚱이를 보니 꽉 껴안아주고 싶어집니다.​

총 6권의 짱뚱이의 시골생활 시리즈중 1권과 2권. 1권은 짱뚱이가 아직 학교가기전 사계절 놀이나 먹거리등의 시골 생활을 담았구요 2권은 짱뚱이가 학교 들어가서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어떤 책을 먼저 읽어도 좋은 짱뚱이 만화책!

시골에서의 삶이란 자연에서의 삶 그자체, 봄이면 논두렁에서 나물 캐고 한 여름이면 개울물에서 남자여자 구별없이 물장구를 치고 가을이면 온동네 잔치같은 운동회, 겨울엔 얼어붙은 논이나 개울에서 스케이트를 타는등 특별한 장난감이나 장비가 없어도 논두렁 밭두렁을 뛰어 다니며 하루해가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놀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2권의 입학하는날이나 봄소풍의 설레임, 채변봉투, 다래끼 없애는 방법에 대한 에피소드등을 담은 이야기들은 학창시절을 떠올려 그때 그 친구들이 그리워지구요. 특히 짱뚱이의 엄마 아빠나 할머니 그리고 언니와의 티격태격하는 이야기에도 행복이 가득합니다.

한편한편 자잘한 이야기들이 끝나는 사이사이 두페이지 가득 시골생활 풍경을 담은 그림이 펼쳐집니다. 분명 흑백인데 수채화 같은 느낌이 들구요 그리움이 밀려드는 기분이에요!

60~70년대의 시골의 삶이 아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어서 어른들은 추억에 푹 빠지게 될테고 아이들은 엄마아빠의 어릴적을 엿보게 됩니다. 도심속 빌딩숲에서 갑갑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부러운 이야기들일수도 있겠네요. 간만에 짱뚱이 덕분에 추억이 푹 잠기게 되는 만화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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