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브라이, 점자로 세상을 열다 I LOVE 그림책
데이비드 애들러 지음, 존 월너.알렉산드라 월너 그림,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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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이었나보다.
학과친구중 어떤 여자 아이가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는데 우리가 쓰는 그런말이 아니었다. 물론 시각디자인이어서 점자를 쓴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궁금하여 물었더니 오랜친구랑 글자를 암호처럼 만들어 편지를 주고 받다가 지금까지 그렇게 서로 편지를 주고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말 신기하고 재미나서 나도 그렇게 우리글을 숫자와 여러가지기호를 조합해서 암호편지를 쓴 기억이난다.

이미 오래전에 알파벳을 도드라지게 만들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지만 그것이 우리처럼 눈이 잘 보이는 사람에게는 쉽고 편하게 보일수 있는 것이지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루이 브라이는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자를 만들어 냈다. 그것이 여섯개의 점으로 다 가능하단 사실이 그 암호편지를 주고받던 친구에게 느낀것같은 신비로움을 주었다.

우리 아이들이 루이 브라이가 점자책을 만들어낸 이야기를 읽으며 자기들도 친구와 둘만이 알아 들을 수 있는 글자를 만들어 내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스치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왜 시각디자인들에게 그런 점자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거 같은 생각이 든다. 또한 그런 글자를 만들어 내는것이 참으로 쉽지 않으며 자신이 잘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감사하며 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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