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순례길을 걷고 싶어하는걸까? 그길에 도대체 뭐가 있길래?

순례길을 걸으며 자신을 찾는다는건 뭘까?​

‘순례길은 어떠한 자격도 요구하지 않는다.
실행력만 있다면 누구나 산티아고 순례자가 될 수 있다. 길 위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며 스스로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낼 힘이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이 불안 속에서 용기 내어 한 걸음씩 걸어갈 순례자들을위한 작은 등불이기를.‘ -p10

어떤 자격도 필요치 않은 순례길, 그저 한걸음을 뗄 수 있는 용기만 필요할뿐, 그렇게 한걸음의 용기로 걷게 된 순례길에서 마주하게 되는 풍경과 상황과 사람과 그렇게 깨닫게 되는 내 안의 것들,

그리고 혼자 걷기 위해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을 낯선이와 함께 걸으며 마주하게 되는 아프고 힘겹고 당황스러운 순간들, 모든 순레길의 예기치 못한 순간들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저자와 함께 걷게 되는 에세이! 아름다운 순례길의 사진마저 힐링이 되는 책이다.

신기루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마을, 아름답게 펼쳐지는 스페인 평야, 단 하룻밤이지만 수영장이 딸린 알베르게를 만나는 즐거움, 모기와 베드버그 그리고 더위때문에 짜증이 났던 순간들, 힘들고 지쳐갈때쯤 뜻밖의 기적같은 순간들, 낯선이들로부터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들, 알베르게에서의 다양한 경험들과 소중한 한끼 식사의 즐거움, 짐이 도착하지 않아 당황했던 일들 등등 계획적으로 움직이려 하지만 뜻대로 되는 것은 없으며 무언가를 얻기 위해 걷기보다 마주하게 되는 순간들에 충실하다보면 생각지 못한 순간들을 선물받게 되고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는 순간 마음이 채워지면서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

책의 마지막 부분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네사람을 인터뷰 한 이야기가 참 흥미롭게 읽힌다.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떠난 순례길에서 오히려 낯선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를 더 잘 알게 되고 예기치 못한 순간들을 맞딱드리게 되지만 결국엔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는 순간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여정, 걷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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