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불안할땐 어떻게 할까?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혹은 다른 누군가로인해 고통받게 될때는 또 어떻게 할까? 혼자서 고민만 하다가 더욱 자책하거나 실의에 빠지지 않고 불안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우리는 가끔 나와 비슷한 고통을 받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받고 위로 받기도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럽게 맞딱드리게 된 가족을 잃은 상실감으로,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짊어져야하는 책임감으로, 좋지 못한 가정환경과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사회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으로부터, 퇴직이후 우울증때문에, 아무런 뒷받침없이 일어서야하는 청년들의 막막함으로 그리고 나 자신 스스로 갖게 된 죄책감으로 인해 고통받고 힘겨워하는 25인의 내담자를 통해 각각의 사연을 전해 듣고 위로와 치유를 위한 상담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게 되는 책이다.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존재는 심리 이론보다 ‘삶의 진정성을 담은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곤 했다.‘
-p06

고통스러운 과거를 위로해주고 놓아주기를, 코로나로 인해 가까운 이들을 잃고 고인의 임종조차 지켜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대책 또한 필요함을, 세대간에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아버지와 아들이 소통하기를,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소녀가장이 실컷 울 수 있기를, 남이 잘되는 모습을 보며 질투심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망치기 보다는 무엇보다 소중한 스스로에게 집중하기를, 장애인들의 시각과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기를!

​‘많은 사건의 근본원인으로 가정 폭력, 학교폭력, 빈부 격차 등의 문제가 놓여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사건의 뿌리가 되는 사회적 원인을 다루어 보고 싶었다. 정신건강 문제에서도 이런 근본 원인이 중요하고, 그원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국가적 처방 없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 ‘
-P09

내담자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기울여 듣고 그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내면을 이해하려 애쓰는 상담사의 자세가 진솔하게 다가오고 상담사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는 모습이 참 인상적인 책이다. 참 많은 이들의 고통이 개인적인 측면에서뿐 아니라 사회 나아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뒷받침이 되어야함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도 공감하게 된다.

​참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진정성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건 물론 그 틈에서 사랑과 행복과 희망을 엿보며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게 해주려는 상담사의 이야기가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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