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사회주의 정신으로
민중을 위해 살아가던 아버지,
전봇대에 머리를 들이받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책 ,
글발이 진짜 놀랍네요.

전봇대에 머리를 박는 그 순간에도 전봇대가 앞을 가로막고 서 있다고는 믿지 않았을 것이다. 민중의 한걸음 한걸음이 쌓여 인류의 역사를 바꾼다는 진지한 마음으로 아버지는 진지하게 한발을 내디뎠을 것이다. 다만 거기, 전봇대가 서 있었을 뿐이다. 무심하게, 하필이면 거기. 이런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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