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도전하게 만드는 요리 에세이 책!

‘수란을 만드는 일은
아름답고, 은밀하고, 사랑스럽다.‘

수란의 마음이라는 에세이 편,
작가의 첫 문장에 혹해서
수란 만들기 첫 도전!
수란의 재료에는 회오리가 필수!

‘작은 회오리의 중심을 휘도는 눈보라.
나는 이 순간의 느낌을 ‘도로시의 집‘
이라고 부른다.
푹풍에 휘말려 집과 함께
마법의 나라로 떨어진
오즈의 마법사 속 도로시처럼,
냄비에 휘몰아치는 작은 회오리속에서
수란은 점차 형채를 얻어간다.‘

생각보다 수란 요리가 어렵진 않았다.
끓는 물을 줄이고 회오리를 만들어
계란을 깨트려 넣으면서
작가의 그 도로시의 집이라는 말에 공감!

‘방금 세탁한 커튼을 펼쳐 널고
창밖을 내다 보듯,
흐려진 수면 밑에서 익어가는 모습을
세밀히 관찰하는 시간이다.
물의 칼날에 흐트러진 레이스
치맛자락을 난도질한다.
창백해지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요동치는 마음.‘

수란이 익는 동안의
무척이나 문학적인 이런 표현이
내게는 좀 어렵게 느껴졌지만
동시에 문장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괜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제 막 태어나는 중인 고백처럼.‘

이토록 설레는 문장이라니.
이것이 바로 수란의 마음.
뭔지 모르면서 또 심쿵!
ㅋㅋ

요리 에세이를 읽으며
작가의 문장을 되새기며
요리까지 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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