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순수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순수가 무언지 잘 모르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그대로 담은 책, 나의 어린 시인들! 책을 쓴 선생님은 아이들을 어린이라고 부르기를 참 좋아합니다.
스무살에 교사가 되어 35년 동안 어린이들과 함께 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오설자 선생님의 초등교사에세이, 선생님의 어린이를 대하는 진심과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엉뚱함 더불어 어른들은 감히 생각지 못한 말과 행동에 감동받게 되는 책입니다.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지만 순서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이야기, 어린이들의 이야기 등 교육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직접 가르치며 만난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손닿는 곳에 두고 보일때마다 아무데나 펼쳐 읽는다면 어린이의 순수와 선생님의 참 교육에 감동받게 되는 책입니다.
초등1학년을 맡고 싶어 수첩 맨앞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가르치라거나 아이가 무엇이 될 수 있도록 씨앗을 심어주라는등 명심해야 할 말을 적어 아이들을 기다리는 선생님의 마음! 그렇게 진심으로 마주하게 된 아이들은 정말 해맑습니다. 달력에 적혀진 6.25전쟁을 보고 진짜 전쟁이 나는 줄 알고 불안에 떨고, 선생님이 하는 말은 곧이곧대로 들어 꼭 지키려고 애쓰고 모기 한마리 때문에 소동을 일으키면서도 뺄셈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
어린이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를 흘려 듣지 않고 어린이를 배려하는 선생님! 하나하나 가르쳐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어린이의 입장에서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합니다. 어린이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 받아주고 어린이들이 바로 보물이고 천사라고 말하는 이런 선생님이라니요!
가정환경이 좋지 못해 늦되거나 한글도 깨치지 못하거나 폭려적이거나 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 어린이들을 잘 보듬어주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교육환경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선생님!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라는 책을 읽으며 소외받거나 잘 섞이지 못해 외로운 어린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려 고민하는 선생님!
나의 어린 시인들, 이라는 책 제목이 책을 읽을수록 더 와 닿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의 순수를 잃어버린 세상의 모든 어른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