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셋의 나이에 시작한 취미생활, 그림그리기를 기록하며 삶의 깨달음을 담은 에세이!

마흔셋의 나이에 변변한 취미생활 하나 없던 저자가 아내의 응원에 힘입어 화실에 다니며 시작하게 된 그림! 그림이라고는 배워본적도 없는 저자가 선생님의 칭찬 몇마디에 힘입어 꾸준히 해낼 수 있는 즐거운 취미생활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더불어 저자의 굴곡진 생의 경험들과 추억과 꿈과 희망과 사랑을 담아 쓴 글이다.

아내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동안 살아온 부부의 삶을 돌이켜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수채화를 그리면서 물조절의 중요성을 깨닫고 더불어 우리의 삶또한 틀에 맞춘듯 계획표대로 정확하고 빽빽하게 채우려 하기보다 덜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내가 가능한만큼 단순해지는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평범함을 꾀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화상을 그리면서 기본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그림을 그리면서 잠시나마 꿈을 이룬듯 행복해한다.

​자신이 가장 편안한 순간을 떠올려 그림으로 포현해보는 저자의 이야기가 꽤 흥미로웠다. 헐렁한 런닝을 입고 축 늘어져 있는 그 시간이야말로 가장 편안한 시간이라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이처럼 진정한 휴식이란 뭔가 거창한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로 돌아가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사는듯하다. 가끔 거실을 가로지르다가 아무 생각없이 너른 바닥에 대자로 누울때가 있다. 내 모든걸 중력에 맡기듯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누울때가 왜 그렇게 편안했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달까?

‘삶이라는게 지나간 날보다 현재의 행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일수도 있고, 인생이라는게 그리 큰 이벤트가 아니라 소소한 행복들의 합이라는 의미일수도 있겠다‘

그림을 통해 삶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 것들을 적어 내려간 저자의 취미생활을 보며 내게도 그런 취미가 하나쯤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 바로 시작!



*출판사 협찬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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