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고양이 틴틴이와 팅클이의 일상을 담은 가족이야기와 우정이야기가 돌아왔어요!^^

지난번 1권으로 만났던 고양이 틴틴이와 팅클이를 2권으로 다시 만나게 되니 넘 반가워서 얼른 책장을 펼칩니다. 틴틴이와 팅클이의 알콩달콩 학교에서 집에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에 공감하게 되구요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콩물이와 맞벌이 하는 엄마 아빠때문에 동생을 돌봐야하는 베리와 미니 두 자매의 이야기에 뭉클하게 됩니다. 모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형제자매와 친구와 가족의 이야기라 더 사랑스럽고 따뜻하고 감동적인거 같아요.

길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다른 누가 몰라준다고 해도 나 자신은 안다는 틴틴이의 이야기에 괜히 부끄러워집니다. 빨리빨리만 외치는 세상을 쫓아가기 바쁜 우리의 일상, 사실 우리는 모두 같은 행복을 쫓아 살고 있다는 사실을 틴틴이와 팅클이를 통해 깨닫게 됩니다.

엄마 아빠 대신 동생을 돌봐야하는 언니 배리도 가끔은 귀찮고 힘들때가 있습니다. 책임감이든 의무감이든 작고 귀여운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다는 사실과 아직 어리고 약한 동생 미니도 언니에게 의지하고 기댈 수 밖에 없지만 스스로 일어서려 애쓰는 모습을 언니에게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언니와 동생이라면 늘 싸우기만 할거 같지만 그 와중에 자매지간의 끈끈한 애정이 싹트고 돈독해진다는 사실을 베리와 미니를 통해 엿보게 되네요.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콩물이의 이야기에는 괜히 울컥해집니다. 콩물이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어하는 할머니의 마음에도 할머니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콩물이의 마음에도 감동받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살아가야하는 어른들의 힘겨움도 살짝 엿보게 되네요. 모든걸 다 이해할 수 없어서 어른들을 미워하면서도 사랑할수 밖에 없는 콩물이의 눈물에 찡하게 됩니다.

엄마아빠가 헤어져 따로 살아야하는 틴틴이도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콩물이도 맞벌이 부모밑에 팅클이 베리와 미니도 행운의 네잎이 아닌 세잎클로버만으로도 행복한 우정과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만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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