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걸 보면 떠오르는 누군가 있나요?
엄마 아빠, 동생, 친구 혹은 연인등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낯설고도
아름다운 풍경앞에서
지나온 추억,
누군가와 주고 받은 대화,
혹은 마음이 쓰이던 이야기,
내려놓고 싶은 근심,
풀지 못한 숙제 같은 이야기등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내
여행을 좀 더 의미있게 기록하는 여행 에세이!

스코틀랜드, 영국, 독일, 노르웨이, 프랑스등
좀 먼 유럽뿐 아니라
서울 강릉 대구 여수등 가까운 우니나라까지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닌
풍경을 보며 떠올리게 되는 마음의 이야기와
함께 한 누군가, 혹은 함께하고 싶은 누군가와의 여행지에서의 이야기들이 분명 내 이야기가 아닌데도
내 이야기같은 기분이 들게하는 책입니다.

코로나로 자유롭게 여행을 하지 못하는 지금,
그동안 여행했던 곳에서의 추억을 회상하고
함께 했던 혹은 함께 하고 싶었던
누군가를 떠올려보게 되는 책!

저기에 아주 아름다운 바다가 있어, 혼자 보기엔 너무 아쉬운바다가 있어. 꼭 알려주고 싶은 풍경이 있어..‘
바다를 보며 환하게 웃는 엄마의 얼굴을 보고서야 콕콕 아프던 마음이 정말로 괜찮아졌다.
사랑한다는 건 이런 게 아닐까. 좋은 건 다 주고 싶은 마음.
꼭 같이 하고 싶은 마음. 내가 좋아하는 걸 소중한 사람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더 신이 나는 마음, 그러고 보면 아빠도

"나는 부서지는 파도를 보고 있는 게 좋아."
"왜?"
"내가 가진 문제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거든."
친구의 말이 바다 앞에 서면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좋다는 말처럼 들렸다. 말은 다르지만 같은 뜻일지도 모른다.
사실 나도 그래.‘

스코틀랜드의 날씨는 언제나 조금 어둡다. 몽환적인 안개, 치열하게 부는 바람, 어쩌면 우리 이야기에는 약간의 어두움이 우리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걸지도 모르겠다. 때로는 너무 밝지 않아야 빛깔의 깊이를 알 수 있듯이, 우리가 가진 어두움이 우리를더 크게 빛나게 할지도 모른다고, 그러니까 조금은 어둡고 망설이는 나도 괜찮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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