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되고 또 이별하게 되고,,,, 그리고도 순간의 기억들이 떠오르는 시간들! 그 시간들을 담아낸 한권의 책! 이건 내 숨구멍!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쉬이 빠져들게 되는 문장들! 아니 지금 누군가에게 반하거나 혹은 열렬히 사랑하거나 이별을 겪고 있는 사람도 충분히 공감하게 될 짤막한 문장들이 가득한 책! 물론 쉽게 받아 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좀 더 생각해볼만한 시간을 만들어주기도 하는 책! 여백이 많아서 진짜 숨을 쉬며 천천히 책장을 넘기게 되는 숨구멍 같은 책이 될수도 있을,,,,

누군가에게 서서히 빠져들게 된 그날의 기억! 이미 희미해졌을법도 한 첫만남 혹은 첫설레임의 순간은 분명 불분명하지만, 그래서 그때를 떠올리는 순간만큼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그 순간의 바람이 불어오는것! 나도 모르게 어느사이엔가 허락도 없이 사랑하게 된 그 순간의 추억은 예뻤고 설레었고 아름다웠으며 모든것이 충만했음을!

하지만 영원의 약속 같은 건 다 무시한채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고 마음과는 달리 서로가 멀어지게 되는 그때, 미워하는 마음, 원망하는 마음, 후회하는 마음등 무엇이 그토록 서로의 마음을 어긋나게 했는지, 그렇게 이별하고서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좋았던 것들을 다시 되새기게 되고, 그리고서야 진짜 사랑했음을,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이별한다고 다 잊히는 것은 아님을,,, 이별 이후 문득 문득 찾아드는 사랑했던 순간들의 기억,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공간과 순간들을 마주하게 되면 혹시나 만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또다시 설레이게 되는 감정들, 하지만 이미 떠나버린 사랑을 되돌릴길은 없으니! 그때 그 순간은 이미 사라졌지만 함께 했던 곳이었기에 익숙하면서 동시에 이미 떠나버린 사랑이기에 낯설기도!

‘당신은 한때 누군가의 소중한 존재였고, 현재는 또 다른 사람들의 소중한 존재이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길. 너를 만나게 된 건 큰 행운이었어.‘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리고 추억하고 축복하게 되기까지의 그 모든 순간의 것들을 짤막한 문장에 담은 한권의 책! 장황하게 늘어 놓은 구질구질한 글이 아니어서 좋은, 가벼운듯 쓴 글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아주 무거운것도 아닌 문장들을 곱씹으며 공감하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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