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좋아하세요?
선선한 바람불고 알록달록 단풍드는 가을만 되면
이상하게 시집이 떠오르더라구요.
학창시절엔 감성자극하는 시만 보면
노트에 옮겨 적고 그림도 그리고 그랬었는데...

필사는 하지 않더라도 시집 한권쯤은 펼치고 싶다면 나태주 신작시 스페셜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추천합니다.
나태주 시인은 어쩜 시를
이렇게나 감성적으로 쓰시는지...

제가 굳즈 그닥 반기지 않는데
그나마 쓸모 있는 요런 마스킹테잎은 대환영!
요모조모로 쓸일이 많거든요.
게다가 시가 적힌 마스킹 테잎이라 짱 좋네요.

<아침 안부>
오늘도
안녕!

너의
맑은 영혼의 호수에

내가
구름 그림자 되지 않기를!
-------------

시가 묻는 안부라니 정말 운치있어요.
하루를 여는 아침에 우린 그저 ‘잘 잤니?‘
라는 짧은 안부를 묻고는 마는데
요런 안부글 한편쯤 외워두었다가
써먹어도 좋을거 같네요.
친구, 연인, 가족 누구라도 좋을... 안부의 시!

<한사람>
한사람을 열심히 사랑해서
많은 사람을 사랑 할 수 있었다.
언제나 옆에 있는 오직 한사람!

지금 정말로 사랑하는 한 사람이 있다면
옆에 있는 그 한사람만을 열심히 사랑하라고
그리한다면 더 많은 사람을 사랑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일러주는것만 같은 시!

<가을 고백>
가을입니다.
버리지 못할 것을
버리게 하여 주옵소서

가을입니다.
잊지 못할 일을
잊게 하여 주옵시고

용서하지 못할 것들을
용서하게 하여 주시고,
끝내 울게 하여 주소서

가을입니다.
다시금 잠들게 하시고,
새롭게 꿈꾸게 하소서.
-------------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드는 가을 고백,
그동안 내내 버리지 못하고 붙들고 있던
번민과 고뇌를 나뭇잎이 스스로를 떨구듯
그렇게 떨굴 수 있기를 소망하고
그럼으로써 새롭게 꿈꿀 수 있기를 희망하는
고백이라기보다는 꿈과 희망의 시!

작고 귀여운 삽화들이 눈길을 끄는
나태주님의 시 한편한편에 잠깐이나마
일상의 어지러운 풍경에서 놓여나
위로와 다독임을 받고 편안함을 느낍니다.

하루의 시작을 시집과 함께
혹은 하루를 마감하면서 시 한편,
사실 감동과 힐링이 그렇게 어려운일은 아니에요.
감성자극 시집 한권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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