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을 하게 되면 오름은 한곳정도 오르려고 하는데 늘 어떤 오름엘 가야할지 고민을 하곤 해요. 그럴때 도움이 되는 책을 발견했어요.

제주하면 오름, 종류도 다양한 오름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담아 놓은 책 제주오름 트레킹가이드! 지역별로 제주국제공항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124개의 오름을 저자가 직접 올라보고 갖가지 정보를 담아 놓은 책이에요. 오름에 가지 않고도 오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런 책을 만들어주시다니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 막 제주 여행을 계획중이고 오름 트래킹을 생각하고 있다면 책의 목차를 보고 고를 수 있어요. 제주 각 지역별 오름 코너를 통해 숙박지와 가까운 오름을 선택할 수 있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오름, 억새가 춤추는 오름, 노을이 멋진 오름, 바다를 볼 수 있는 오름, 한달음이면 정상에 오르는 오름등 취향에 맞는 오름을 골라 볼 수도 있어요. 우도의 오름과 제주가 아닌 한라산국립공원의 오름까지 소개하는 책이에요. 누군가 추천했는데 어떨지 궁금하다면 맨뒷장의 찾아보기에서 찾아볼 수 있구요.

오름 트레킹을 위한 준비와 필수로 알아야할 제주어, 오름을 오를때 지켜야할 10계명, 오름 연계 탐방코스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아무런 정보없이 올랐다가 낭패를 본적이 몇번 있어요. 물도 준비하지 않고 올랐다가 목이 말라 힘들었던 적도, 오후 늦은 시간에 올랐다가 날이 어두워져 앞이 보이지 않아 난감했던 적도, 또 쉽게 생각하고 올랐다가 복장과 신발이 불편해서 힘들었던적도 있거든요. 얼마나 높고 어느정도 걷고 난이도가 어느정도인지, 거기에 오름에 담긴 이야기등을 알고 간다면 트레킹이 더 즐거울 수 있어요. 무엇보다 교통편이나 위치도 참 중요한데 해발고도와 탐방시간과 찾아가는 방법도 알려주는 참 친절한 책이에요.

첵을 보며 제주오름을 추억하게 되네요. 제주여행하면서 오름이라고 처음 올라보았던 용눈이 오름은 영화 늑대소년의 촬영지로 유명해요. 웨딩사진 커플사진등 사진찍으러 많이들 오더라구요. 눈앞에 펼쳐지는 초록풍경이 넘 멋졌던 용눈이 오름을 다 걷지 못하고 내려와야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가을에 진짜 멋진 새별오름은 오르막이 넘 가팔라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서 힘들었던 것도 싹 잊게 되요. 억새가 반짝이던 새별오름은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산책하듯 걷기 좋은 드넓었던 따라비오름은 풍차가 돌아가던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던 기억이 나요.

이 책의 특징은 오름에 대한 자세한 소개뿐아니라 봄여름가을 오름의 풍광과 주변풍경까지 멋진 사진으로 담아 놓았다는 거에요. 사진을 보니 아직 오르지 못한 오름에 얼른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어떤 오름에 오르면 좋을지 고민된다면 제주오름트레킹가이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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