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듯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소설! 가끔 이런 소설을 만나면 글을 읽으며 방황하게 되지만 약간은 미스터리한 느낌이 묘한 기분에 빠져들게도 한다.
독특하다. 단순 명료한 짧은 문장들이 그저 쉽게 읽히는 소설일거 같은데 읽다보면 복잡한 미로속을 헤매고 있거나 혹은 컴컴한 벽을 더듬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기억의 혼돈과 망각속에서 헤매는 한남자의 이야기! 그는 과연 어떤 상태이며 그의 이야기는 진실은 무엇일까?
8개월전 5미터 밑의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R! 종종 등장하는 아내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간것일까? R의 기억속에 등장해 문장으로 등장하는 사람들과 장소와 사정들이 혼돈스럽기만 하다. 함께 있던 아내가 어느순간 사라져버리고 아내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해 혼란스러운 남자만 갈곳을 찾지 못한듯 호수언저리를 방황하고 있다. 사람들이 몸을 던진다는 제인 호수! R은 그 호수 바닥 어디쯤에 있는걸까?
마음은 단순한 기억이 아니고,
기억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기억은 모든것이다.
모든,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R은 생각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시간과 상황들속에 놓이게 되고 또 그것들을 기억함에 있어 수많은 오류를 일으킨다. 기억과 기억속을 유영하는 인간들을 그리고 있는듯한 이 소설, 독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