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눈소리 들어본 적 있으세요? 요즘 본의 아니게 새벽 일찍 눈이 떠질때가 있어요. 그런 어느날 새벽에 사락사락 눈내리는 소리는 한편의 시 같더라구요. 새벽 여명에 하얀 눈 쌓인 풍경은 한폭의 명화같구요! 시가 좋은 이 계절에 딱 좋은 시화집 겨울 소개할게요!

열두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는 1월에서 12월까지 있는데요 그중에 계절별로 3개월씩 묶어 봄여름가을겨울 시화집으로 엮었답니다. 각 월별로 한명의 화가를 선정해 매일 화가의 명화를 한두폭 담았구요 그에 어울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인들의 시 한편씩을 함께 담은 책
시화집이에요. 겨울에 딱 어울리는 열두개의 달 시화집 겨울은 표지도 이뻐서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12월8일
눈 밤/심훈

소리 없이 내리는 눈, 한 치, 두 치마당 가뜩 쌓이는 밤엔
생각이 길어서 한 자외다, 한 길이외다.
편편이 흩날리는 저 눈송이처럼
편지나 써서 온 세상에 뿌렸으면 합니다.


12월은 해뜨는 집의 삽화로 유명한 칼 라르손의 명화들이 담겨 있어요. 날짜별로 시한편과 명화가 있어 그날 그날 명화와 시한편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사실 시집은 한번에 쭈욱 읽어내는게 아니라 한편만으로도 충분하거든요. 거기에 아름다운 명화 그림까지 더해지니 시상이 더욱 풍부해지는 느낌이 들구 분위기도 은근 잡게 되더라구요.

1월6일
저녁해ㅅ살/정지용

불 피여으르듯 하는 술
한숨에 키여도 아아 배곺아라.

수저븐 듯 노힌 유리
바쟉바쟉 씹는 대도 배곺으리.

네 눈은 고만(高慢)스런 흑(黑) 단초.
네 입술은 서운한 가을철 수박 한 점.

빨어도 빨어도 배곺으리.

술집 창문에 붉은 저녁해ㅅ살
연연하게 탄다, 아아 배곺아라.

1월은 끌로드 모네의 아름다운 그림들이 눈길을 끄네요. 특히 좋아하는 포플러 나무와 연한 파스텔톤의 그림색채가 내가 사랑하는 윤동주 백석 정지용 심훈등 시인들의 시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줍니다.


2월24일
새벽이 올 때까지/윤동주

다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검은 옷을 입히시오.

다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흰 옷을 입히시오.

그리고 한 침실(寢室)에
가지런히 잠을 재우시오.

다들 울거들랑
젖을 먹이시오.

이제 새벽이 오면
나팔소리 들려 올 게외다.

2월은 독특한 그림체의 에곤실레의 명화와 시! 어느 계절 어느달도 놓치고 싶지 않은 시화집, 열두개의 달 시화집으로 시와 함께 아름다운 한장의 명화그림으로 힐링하시길요! 봄여름가을편도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도서협찬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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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11: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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