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혼자 여행을 꿈꾸곤 한다. 그런데 감히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책으로 혼자 여행으로 추천하고 싶은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그 첫번째는 백제여행이다.
작은 출판사 책읽는 고양이는 일상이 시리즈로 고고학이라는 타이틀을 단 나혼자 여행에세이를 출간하고 있다. 그 첫번째 책으로 백제 여행! 사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함께 여행하거나 여행 자체가 자유롭지 못할때에는 이렇게 책으로나마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반가울뿐! 언젠가는 하게 될 여행에 앞서 책으로 먼저 떠나는 여행서로도 딱 좋을듯하다. 마치 현장을 여행하듯 써내려간 여행서라는 사실이 더 그런 느낌이 든다.
여행하면 서울을 벗어나 시골이나 지방 어디로 떠나야만 할거 같지만 백제 여행은 서울에서 시작한다. 그 여정과 함께 어디에서 버스를 타고 박물관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어떻게 들어가고 도록이 어떻고등등의 진짜 내가 직접 여행하는 것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여행에세이다. 백제하면 정교하고 멋졌던 향로와 금관이 떠오르고 3000궁녀를 거느리고 바다에 뛰어 들었다는 의자왕이 떠오르게 되는데 그런 이야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고 또 마치 내 생각을 펼쳐보이는듯한 느낌마저 드는 여행에세이!
결혼 초기에 살았던 동네가 바로 백제 유적지가 있는 몽촌토성 근처였다. 그때는 그저 아이를 데리고 산책하는 정도로만 활용했던 그곳이 지금은 문화재 보호차원으로 유적지로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에 늦었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언젠가 가족 여행으로 공주로 나들이를 한적도 있어서 더 추억이 돋는 이 책, 일상이 고고학 여행에세이를 통해 고구려 신라보다 낯설었던 백제를 좀 더 세세하게 들여다 보게 되는 듯하다.
백제의 흔적이 일본뿐 아니라 중국으로 이주한 백제 유민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광대했던 만큼 아직도 백제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에게 여행을 하듯 읽게 만드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