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도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면서 카르페디엠을 모토처럼 여기저기 끄적이고 있었는데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사랑스러운 초록눈을 가진 고양이 시빌이 일러주는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는 자기계발서 소설이다.
어느날 고양이가 내게 말을 걸어 온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아무런 의심없이 고양이를 받아 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매일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가던 사라는 어느날 회사에서 쓰러지게 되고 연이어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상처입고 헤어지게 된다. 왜 불행은 한꺼번에 들이 닥치는걸까? 어느순간 다정하게 말을 건넨 고양이 시빌로 인해 상처에서 점점 회복되고 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사라의 이야기는 그런줄도 모르고 현재를 너무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다.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과정들이 필요한지 고양이 시빌이 아주 자세히 알려준다. 우선 심호흡을 하고 온갖 불행한 상상은 다 집어 치우고 지금의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느끼라고 말한다. 아무런 것도 생각하기 조차 싫은 사라지만 시빌의 묘한 설득력에 눈을 감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사라는 달라지게 된다. 스스로를 상상의 올가미에 가두고 괴로워 하는 사라에게 상상이 만든 올가미가 얼마나 쓸모없는 것인지를 깨닫게 만들고 그 올가미를 벗어나게 만든다. 온갖 괴로운 생각속에 갇힌 사라를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하고 주변에 늘 있었지만 그동안 몰랐던 온갖 풍경과 공기를 보고 듣고 느끼며 온몸의 촉감을 깨우는동안 사라를 괴롭히던 것들은 이미 저만큼 물러가게 된다.
‘사랑은 잃어버리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 찾을수도 없어. 그리고 사실 사랑은 찾아내야 하는 그 무엇도 아니야‘
늘 불평거리만 찾던 사라에게 긍정마인드를 갖게하고 늘 움츠린채 책상앞에만 앉아 있는 사라에게 고양이 요가 동작을 일러주며 온몸을 쫙 펼치는 스트레칭을 하게 만들고 바쁘다는 핑계로 패스트푸드를 섭취하고 고기를 즐겨 먹었던 사라에게 직접 음식을 사고 정성껏 차려서 먹는 즐거움을 깨닫게 만들고 금식을 통해 음식에 대한 사라의 생각을 바꾸게 만든다. 나아가 편지를 통해 불편했던 이웃과도 소통하게 되고 엄마가 남기고 간 캠핑카의 마지막 여행을 통해 소원하게 지냈던 가족과의 관계도 개선하게 된다. 긴 휴가를 끝내고 회사일을 다시 시작하면서부터 사라는 이미 그 전의 사라가 아니다. 사람들 몰래 재밌고 멋진 이벤트를 꾸미며 현재를 즐기게 된 사라! 회사의 나쁜 프로젝트에 대한 반항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사라의 용기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
‘모든 게 괜찮을 거야, 내가 같이 있잖아.지금 여기에 말이야, 세상 어떤 일과도 상관없이‘
이렇게 말해주는 고양이 한마리 혹은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하겠지만 사라의 고양이 시빌을 사라에게서 잠시 빌려보는것도 좋겠다. 반려동물을 곁에 둔 사람들이라면 당신은 충분히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