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감동입니다. 역시 미치 앨봄이에요. 지금껏 읽은 책중 가장 감동적인 책이에요. 천국이 어디 있다는거야? 했는데 바로 우리곁에 있었네요.

늘 실수 투성이의 삶을 후회하며 살고 있나요? 혹시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죽음도 삶도 모두 수많은 인연의 실타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왠지 모를 죄책감을 가지기보다 지금 살아가고 있음을 그 누군가에게 감사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미치 앨봄이 대신 전해줍니다. 연필로 쓰다가 휙 뒤집어 지우개로 쓱 지우듯이 사람의 인연이 만든 아름다운 천국이야기로! 미치 앨봄만이 쓸 수 있는 문장으로!

결혼당일 사고가 나고 죽음의 문앞에 당도하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한편의 드라마처럼 펼쳐보이는 이 책, 이제 막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할일만 남은 애니, 그녀가 살아온 삶의 과정조차 하나도 평탄한게 없었는데 어쩌면 이렇듯 행복해야할 날 죽어야 하는걸까요? 남편을 살리려 자신의 폐를 주고 그렇게 천국의 문턱에서 만나는 다섯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생의 의미가 또다른 누군가를 살게 한다는 것을, 죽음이 결코 슬프기만 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모든 끝은 시작이기도 하다는 것을, 
지금 우리가 모르는 것뿐이라고 말해야지. 
아이는 남은 생애를 편안히 살터였다. 
온갖 두려움과 상실을 겪어도 
천국은 거기서 기다리는 다섯 사람부터 시작해
모든 질문의 답을 갖고 있는 걸 알 테니까. 
그들은 하느님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가장 소중한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깨달으며,
그 단어는 바로 집이다.‘

사고를 당하게 되기까지의 애니와 파울로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려지구요 사고로 천국의 문턱에서 만나는 다섯사람을 통해 어릴적 기억에서 지워버린 사건의 진실과 엄마와의 갈등과 오해를 하나둘 풀면서 삶의 여정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켜 있는지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지금 당장 잃어버린 것에 집중하느라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놓치며 살지는 않나요? 매일 크고 작은 일에 흔들리는 당신에게미치 앨봄이 선사하는 내 인생의 소중함을 되찾는 시간‘

우리의 삶은 하나도 허투른것이 없다는 것을, 실수투성이라고 생각하는 내 삶들이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삶일수도 있으며 나 또한 누군가의 삶의 의미가 되고 있다는 것을, 사람과 동물과의 인연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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