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끝없이 질문을 해대는 아이나 친구가 있나요? 그럴땐 어떻게 하세요? 귀찮더라도 조금만 친절하게 답해준다면 따스한 일이 생길거에요!^^

칼데콧과 닥터 수스 수상 작가 로라 바카로 시거의 아름다운 그림책! 덩치 큰 곰과 토끼라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하는 궁금증에 책을 펼칩니다.

아, 정말 끝도 없이 왜? 라고 질문하는 토끼! 한번쯤은 귀찮은 내색을 할 법도 한데 덩치만큼이나 과묵하지만 친절하기까지 한 곰은 아는대로 친절하게 대답해줍니다.

게다가 솔직하기까지 해요. 귀찮고 짜증난다는 표정이 아니라 세상에 더 없을 따스하고 인자한 표정을 지으면서 오히려 미안하다는 듯 실은 잘 모르는게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림속 호기심많고 천진난만한 토끼의 질문은 우리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질문이기도 해요.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지 묻고 싶을때 주저없이 왜냐고 묻는 토끼가 그저 부러울뿐!

˝가지마!˝
토끼가 말했어요.
˝왜?˝
곰이 물었어요.
˝왜냐하면....
네가 보고 싶을테니까!˝

그런데 이번엔 곰이 토끼에게 왜?라고 역질문을 합니다. 반전같은 느낌의 책 구성! 하지만 토끼의 답이 더 반전이에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토끼에게서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게 하는거구나 하고 배우게 됩니다. 그림마저 너무 따스하게 가슴이 스며들게 되는 곰과 토끼의 우정이 오래오래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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