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하면 떠오르는건 누런 양철통에 밥한가득 하고 김치뿐이었던 어린시절, 그것도 감지덕지 맛있게 먹었었는데 소시지에 계란후라이만 올렸을뿐인데 남달라보이던 도시락을 싸오던 친구! 그런 도시락과는 차원이 다른 도시락을 보며 힐링하는 요리책이네요!

일본의 유명한 카모메식당 주인 후나하시 리츠코는 자신의 식당 음식이 뭐 특별할게 없다고 하네요. 그냥 환호성을 터뜨리는 음식은 없지만 모두의 입맛에 익숙한 음식을 만들뿐이라구요.

참 후덕해 보이시는 이 분! 모두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한다는게 특별한거죠! 어쨌거나 이 책의 요리를 보고 만들어 먹고 맛있게 잘 먹었다는 한마디만 해 준다면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요리에 앞서 늘 그렇지만 야채를 다듬고 보관하고 준비하는 이야기를 먼저해요. 그 중에 음식을 오래도록 맛있게 먹는 비법이 제일 눈에 들어옵니다. 물기 제거, 미리 데치기, 밑간하기, 한번에 만들어 두고 냉동 보관 활용하는 팁까지 아주 자세히 알려줍니다.

임팩트있는 조림 도시락을 시작으로 고기말이 도시락, 치킨난반 도시락, 꽃구경가는 도시락, 운동회가는 도시락 등등 다양한 도시락 메뉴를 소개하고 번호를 매겨 번호에 맞는 레시피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꽃놀이가는 도시락과 운동회도시락을 보며 감동! 이런 도시락은 어느 집 자식들이 먹는걸까요? 학교 다닐때도 한번도 못본 도시락! 도시락이라하면 그냥 밥이랑 반찬 몇개만 있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림만 봐도 힐링이 되니 실재로 보면 감동에 목이 메일것만 같아요.

​카모메식당의 반찬 레시피! 일본과 우리가 식재료가 많이 다른거 같지는 않은데 반찬은 똑같은게 없네요. 언두부로도 요리를 하다니 또 한번 배웁니다. 순무로 절임도 만들어보도 싶구요 톳두부 버거도 만들어보도 싶구요 무말랭이 샐러드라니 새롭네요. 팽이버섯멸치볶음은 재료가 있으니 당장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네요.

카모메식당 주인의 말처럼 특별한 음식을 찾기보다 내 입맛이 맞는 식재료와 레시피로 음식을 하고 먹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익숙한 요리가 맛있는 요리라는 사실! 새삼 배우게 되구요 내게는 익숙치 않은 낯선 일본 요리지만 사진만 봐도 힐링되는 요리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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