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작가의 4년만의 신작 ‘어떤 순간에도 만만하지 않은 평화주의자가 될것‘을 부재로 단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를 펼쳐봅니다.
정말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곁에 두고 펼쳐보며 한꼭지씩 읽으면 좋은 책이에요. 요즘처럼 스스로를 돌아보고 챙기게 되는 이런 때에는 사실 뻔한 말 같지만 그런 말들에 공감하고 위로를 얻게 되네요.

누군가에게는 좋았던 한달살기가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자유롭지 않다보니 집에서 즐기는 여행이나 혼자 여행을 주로 하게 되요. 그런데 늘 먼곳으로만 여행을 하려들때는 몰랐던 것들을 깨닫게 되네요. 알찬 일정을 짜기위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숙소와 맛집등을 검색해서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부담없이 걸어서도 집근처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요. 게다가 익숙한 집에 머무는 시간도 참 편하고 좋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요. 물론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 그립기는 해요!^^

‘평범했던 날들은 사실은 눈부셨고,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했으며,
착한 사람들이 여전히 있었고,
당신은 충분히 잘 살아왔다.‘

나에 대해 내린 누군가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고 타인을 상대함에 있어서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들이 하나도 쉬운게 없는데 누군가 왜 열심히 살지 않느냐고 한다면 그냥 가볍게 넘기기! 특별할거 없는 나지만 소중하며 나약해서가 아니라 더 단단해지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줄도 알아야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요즘처럼 일상이 자유롭지 않은 때에 특히나 평범했지만 그런 일상이 그립고 누군가 선뜻 선의를 베푸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세상은 착한 사람들이 여전히 있구나하는 생각에 내가 그런것처럼 훈훈해지곤해요.

‘삶에는 의미도, 목적도, 보상도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런 답을 찾을 수 없는 날에는,
살아낸다는 것, 그 자체가 의미이며, 목적이자, 보상 아니었을까.‘

우리는 늘 무언가 의미가 있는 시간과 날들을 보내고 싶어해요. 가만 돌아보면 뭐 한거 없이 하루가 가버린거 같아서 그래서 허무함을 느끼는 순간들이 많은데 사실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생의 큰 의미가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문장과 이야기들!
​‘오랫동안 너무 애써온 당신에게삶에서 스스로를 소외시켰던 당신에게이제는, 다정해도 괜찮다.‘

매일 매일 무엇을 위해 그리도 애쓰며 살아왔는지 돌아보면 참 헛된것만 같은데 이제는 내게도 다정해도 된다는 이 말 한마디가 별거 아니지만 참 따스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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