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집이 아닌 곳에서 한달 살기 혹은 1년살기를 꿈꾸곤 한다. 그런데 막상 그곳에 가게 된다면 정말 한달을 혹은 1년을 머물수 있을까? 저자는 그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이나하는 그런 여행이 아닌 스페인의 발렌시아를 집처럼 여기며 여행을 한 이야기를 이 한권의 책속에 담았다. 얼핏 책 제목을 보며 맛집을 떠올린다면 큰 오산이다. 스페인의 빨간 토마토축제장에서의 낯선 사람들과 서로 토마토를 던지며 광란의 시간을 보내는 토마토축제를 빗대어 그만큼 미친것 같이 강렬하고 멋진 스페인을 의미하는 것일뿐! 그속에 진정한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스페인에서 살아보기를 목표로 이도시 저도시를 해매다 찾은 정착지는 발렌시아! 그저 뒷마당에 빨래를 걸어 놓을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하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선택한 그 도시에서의 1년여의 생활은 그야말로 인생의 축제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유쾌하다. 여행이 다 좋기만 한건 아닌데 어쩌면 저자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 덕분인지 낯선 곳에서도 좋은 인연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고 특별한 추억들을 하나가득 만드는 이야기들이 낯선 나라에서도 이처럼 즐겁고 행복할 수 있구나! 하게 된다. 어려서부터 혼자 배낭여행을 즐겨했다는 저자! 여자 혼자의 몸으로 다니는 여행이 위험하기만 한건 아니며 오히려 낯선이들에게서 선뜻 도움의 손길을 받기도 하는등 더 유리한 쪽이라는 사실에 그런줄 알았다면 한창 젊어서 이처럼 낯선 나라로의 여행을 떠나볼걸 하는 생각마저 든다. 운명처럼 발렌시아의 첫 숙박지를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친구들을 사귀기까지 하게 되는 이야기에는 인연이란 정말 그런것이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스페인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휴가로 다시 스페인을 찾아갈 정도로 진정한 여행을 할 줄 아는 저자의 이야기에 절로 흥이나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