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라는 말들을 많이 하는 요즘, 과연 100세의 삶이란 어떤것일까? 남의 일기를 몰래 훔쳐보는 재미는 물론 100세의 희망적인 삶을 들여다 보게 만드는 책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백세일기!

올해 만 100세를 맞는 철학자 김형석교수의 일기! 100세라니 도통 와닿지 않는 그 나이를 살아가게 된다면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저 막연한데 남의 일기를 통해 그 삶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이 한권의 책! 늙으면 몸도 녹슬고 친구도 떠나가니 참 힘겹고 쓸쓸하고 외롭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색하게 만들고 왠지 그 나이가 얼른 되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라니 럴수럴수 이럴수가! 참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노신사의 긍정적이며 삶의 희망이 되는행복한 일기가 아닐 수 없다.

‘인생은 과거를 기념하기 위한 골동품이 아니다.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항상 새로운 출발이어야 한다. 밀알이 더 많은 열매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듯이.‘

100세쯤 되면 어쩐지 골동품 취급을 받을것만 같은데 건강한 삶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이 사람의 100세는 어쩐 일인지 60세쯤 되어 쓰는거같은 그런 젊은 느낌을 준다. 나이 들어 동네 체육센터에 수영을 끊어 다니는 일도 쉽지 않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까운 일인데 나름 운좋고 재주좋게 아직도 수영으로 피로를 푸는 습관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보다 8살이나 젊은 노인에게 반말을 듣고도 즐거워하고 자신보다 나이는 적지만 노인성 치마를 앓고 있거나 건망증이 심해진 후배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니! 이 사람의 삶은 거꾸로 가고 있는것이 아닐까?하는 경외심마저 든다.

100세의 나이에 88세도 78세도 아닌 98세로 돌아가자는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이런 자신감이라니! 걷는것도 듣는것도 보는것도 힘에 겨울거 같은 98세의 나이를 두권의 책을 쓰고 보청기도 없이 지팡이도 짚지 않고 부러울거 없이 살았다고 회상하며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할 수 있는 이 사람의 삶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재산은 소유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값있게 쓰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참다운 의미의 부자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사회에 많이 주는 사람이다. 남은 세월 열심히 일하겠다. 수입이 생기면 나는 적게 갖고 이웃을 위해서는 많이 주는 생활을 이어가기로 하자.‘

또한 많은 상금을 받고서는 개인적으로 쓰는게 아니라 사회에 환원하고 100세의 나이가 되어서는 그만 일해야겠다가 아니아 남은 세월을 열심히 일하겠다는 생각에 더해 자신은 적게 갖고 이웃을 위해 더 많이 준다는 생각을 하기까지 하다니! 게다가 자신의 생일이 있는 달에는 특별히 더 사람들에게 많이 주기 위해 애쓴다니 사람이 아니라 천사가 이 땅에 내려온건 아닐까?

나이들어 주목받고 관심받는가 하면 나이들어 오해받고 벌어지는 갖가지 일상들이 가끔은 한편의 시트콤같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뭉클한 드라마 같기도 한 100세일기! 이런 100세라면 한번 살아봄직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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