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해전 남프랑스 여행을 하면서 우리말도 잘 안통하는 낯선 나라에서 차를 빌려 숙소를 찾아가는 여정이 두렵기도 했지만 한번도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이 바로 구글맵! 외국에서도 우리말로 길안내를 해주었던 구글맵의 놀라웠던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영웅담처럼 이야기하곤 한다.
언젠가 입체적이면서 실감나는 모습의 지도를 확대해 내가 머물고 있는 위치를 확인하며 놀란적이 있다. 누군가 실시간으로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에 섬뜩하기는 했지만 정말 기상천외한 기술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지도가 내 손안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도 않은 세상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구글맵은 처음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고 지금의 모습으로까지 발전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긴 책 구글맵혁명!
무엇보다 책은 그저 구글맵의 역사를 딱딱하고 재미없는 문체로 주절이 늘어 놓은 경제경영서 같은 책이 아니라 책의 저자 빌이 길을 잃고 헤매던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시작으로 구글맵의 시초가 된 키홀에서의 이야기와 키홀을 인수한 구글에서 구글맵과 구글어스를 출시하게 되는 이야기를 대화체를 섞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쉽고 재밌게 풀어쓰고 있다. 결코 하루아침에 뚝딱 생겨나지 않은 키홀의 성장이야기는 이제막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인들이 읽으며 공감하고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고 지도서비스라는 남들은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내고 그 생각들이 받아들여지는 이야기들은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을 흥분시킬만 하다.
무엇보다 구글앱이 그저 단순한 지도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도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데에 깜짝놀라게 된다. 초행길에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은 물론 영업시간과 전화번호는 기본이다. 나아가 수많은 재난 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누군가 몇십년동안이나 길을 찾지 못한 이의 길을 찾아주는 이야기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나아가 지구 환경단체에게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 지표가 되어주고 개인에게는 자신의 목장을 둘러볼 수 있게 해주는등 참으로 놀라운 기술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세계적으로 증강현실 게임의 도구로까지 쓰이게 된 구글맵의 발전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한할것만 같은데 이 모든게 무료라는 사실이 더욱 놀랄일이 아닐 수 없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 넘어 전혀 생각지 못한 가치까지 창출해내는 지도기술의 혁명 구글맵의 앞으로의 이야기 또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