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일
초록뱀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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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그랬다. 그림 그리는 일은 가난하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초록뱀 작가의 자전적 만화일기!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뭐가 힘들고 어려운걸까? 금방 만화작가가 되고 인기를 얻어 당당하게 잘 살아가고 있을거 같지만 2012년부터 시작된 그림그리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쉽지가 않다. 좋아서 하는 그림그리는 일이 생계를 꾸려 가는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그만두어야하나를 고민하게 만들뿐이다. 그럼에도 그림그리는 일을 멈추지 못하는건 좋아하고 재밌는 일이기 때문!

어려서부터 낙서를 좋아했던 작가, 그냥 그림이 좋아서 그렸을뿐인데 어른들은 낙서라며 쓸데없는 짓거리로 만들어버린다. 용기 부족으로 친구따라 그림과는 아무 상관없는 대학을 가고 그림동아리에 들어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결국 미대로 편입을 하고! 책을 내고 작가가 되어보려했지만 자신의 그림이 아닌 다른 그림을 요구해오자 작업은 더뎌지고 결국 포기하기에 이른다. 역설적으로 그림으로부터 도망치고 나서야 그림작가가 되는 이야기!

​그림을 포기하려 여러번 시도했지만 그럴때면 갈곳도 할것도 없어 방황했던 저자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 아니 그 이상 겪게 되는 이야기다. 돈도 안되는 일을 접어 보려하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고야 마는 일! 만화 곳곳의 풍경들이 같은 세대를 살아온거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원하는일, 좋아하는 일로 살아가고자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이야기가 남얘기 같지가 않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정말 많고 하다못해 아무렇게나 그림을 그리는거 같은 친구가 더 재능이 있는데도 그림그리기를 포기하는데 난 뭐라고 이렇게 붙들고 있는지!왜나만 일이 잘 안되고 외롭고 힘들게 사는거 같은지!

그림으로부터 도망친다고 한말에 친구가 해 준 대답이 명언이다. 도망치는게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거라고! 누구나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고 원하는 것을 품고 살아가는건 다 마찬가지다.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삶중에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에 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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