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 또한 최소취향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늘 같은 컵을 사용하고 같은 가방을 들고 편해서 늘 같은 옷을 입는데 왜 너무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걸까?

취향이래서 처음엔 그림그리기, 만들기등등의 취미생활 이야기를 하는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미니멀리스트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최소한의 것을 가지고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편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는 저자의 삶에서 또 한수 배우게 된다. 적게 가지고 바르게 생활하기란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라는 사실!

편안한 숙면을 취하기 위해 기능성 배개와 매트리스를, 세탁이 손쉬우면서 포근한 이불을, 햇살 좋은 창가에서 한접시 요리를 먹고 건강을 위해 채소요리를 위주로 먹고, 심플하고 가볍게 작품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그림 엽서를 활용하고, 물컵이나 찻잔을 세트보다는 하나로 다양하게 활용해서 쓰고, 좋은 소재의 옷을 사서 고쳐가며 오래 입으며, 몸에 불편한 옷과 악세사리가 아닌 편안하고 내게 딱 어울리는 옷으로 옷장을 채우고, 스토리가 있는 보석을 몇점만 남겨두고! 물론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소 돈이 좀 들어도 오래 쓸 좋은 것을 장만할 줄 알아야하고 과감하게 정리할 줄도 알아야 한다. 어쩌면 정말 적게 가지고 바르게 살아가는 표본의 삶을 사는 저자의 최소취향!

앞으로의 미래의 삶을 위한 투자 또한 아끼지 않는 저자, 등근육이 멋진 마흔을 위해 하루 5분 홈트에 투자하고 내 몸의 건강은 물론 아름다운 목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편안한 잠과 몸의 균형을 위해 해가 저물면 요가 매트를 깔고 간단한 소풍도시락을 싸서 숲이 있는 곳으로 가고, 오래 살면서 오래 일할 구상을 하고, 멀리 시차적응하며 다녀야하는 피곤한 해외여행이 아니라 익숙한 공간으로의 휴가를 즐기는등등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한 사람으로 만들게 되는 이런 삶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삶이 아닐까 싶다.

불필요한 것들은 나눠주거나 버리고 새로운 것을 사기보다 있는 것을 활용하며 무절제한 생활이 아닌 자신만의 삶의 루틴을 만들어 스스로의 삶을 채워가는 저자의 삶의 방식에서 삶의 지혜는 물론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쓰지도 않으면서 버리지 못하는 물건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이제 좀 홀가분해 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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