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노무사 히나코의 리얼 노사간 갈등과 업무 미스터리를 파해치는 소설! 사회보험노무사라는 직업이 생소했지만 노사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직업이란 생각을 한다.

히나코는 졸업 후 파견사원으로 이곳 저곳을 떠돌다 3년간 각고의 노력끝에 겨우 규모가 작은 회사보험노무사로 취직하게 된다. 취직 후 처음 맡게 된 일은 자신이 채용되기전까지 일하다가 회사를 그만둔후 억울하게 퇴사당했다며 실업수당을 받게 해달라는 직장인과 회사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일이다. 노사간 서로가 하는 이야기가 다르고 바라는바가 달라 병아리 노무사 히나코는 꽤나 애를 먹게 되지만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서로가 숨긴 진실을 간파하게 된다. 이를 통해 히나코는 생각지 못한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기도 하고 직접 발로 뛰며 노사간 사실을 밝혀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연장근로 시간 조작, 직장내 부당한 대우, 상사의 괴롭힘이나 따돌림, 육아 휴직에 대한 갈등과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일, 상해로 인한 산재처리 등등 병아리라 놀림 받으며 때로는 좌절도 하지만 꿋꿋하게 일하고 보람도 느끼며 성장해가는 병아리 노무사 히나코! 노사간의 갈등을 풀어가는 역할을 맡아 성실한 태도로 일하는 모습이 마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탐정같은 면모를 보인다. 그저 회사와 직장인간의 단편적인 문제만 다루었다면 좀 딱딱한 노사법규같은 책이 되었겠지만 이 소설은 그 속을 파고 들어 회사와 직장인간의 그 속을 깊이 들여다 보게 만든다.

지금 직장생활을 하며 부당한 일을 당하고 있다면 히나코의 일하는 모습에 매료될수도 있으며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를 일들이 이 한권의 책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노무사 히나코는 곁에 없겠지만 어쩐지 내 고민을 진지하게 듣고 낱낱이 파헤쳐 내편을 들어줄거 같은 신뢰가 든다. 하지만 노무사 히나코는 누구의 편을 들기보다 진실을 파헤치는데 주력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 흥미로운지도!

병아리 노무사에서 제대로 된 노무사가 되기까지 히나코의 고군분투가 노사간의 갈등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업무미스터리! 어쩌면 우리일일수도 있어서인지 빠져들어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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