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함정 - 똑똑한 당신이 어리석은 실수를 하는 이유와 지혜의 기술
데이비드 롭슨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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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면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실수를 반복한다. 이 책은 똑똑하다는 그 지능과 그런 사람들이 실수를 뒤풀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책은 총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우리가 흔히 똑똑하다고 말하는 지능이 높은사람들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지능의 문제를 정의하고 2부는 지능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의 문제 해결책으로 증거기반 지혜라는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3부는 학습과 기억에 관한 과학에 주목하며 마지막으로 4부는 개인에서 집단으로 시야를 넓혀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 왜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 본다.

과거 흰개미라 이름 지어 보통 이상의 IQ를 가진 아이들의 지능 테스트를 했던 루이스 터먼 의 실험에서 지능과 성취도에 상관관계를 다룬 아이큐 테스트에 대한 오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또한 완벽한 추리 소설의 주인공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아서코난 도일과 같은 사람도 신령술을 믿었으며 자신의 이론을 반박하는 것에는 눈과 귀를 닫아버린 아인슈타인이나 직류만을 고집했던 에디슨 또한 모두 지능의 오류에 갇혀 버린 사람들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심지어 췌장암에 걸린 스티브잡스 또한 의학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치유를 믿었다는 사실이 의아하다. 더 나아가 전문가의 편향적인 전문성으로 인해 자신의 행동이 고정되어 자동적으로 그 행동을 하고 그로인해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더욱 깊이 빠져든다는 사실이다.

지능의 함정에서 빠져 나오는 지혜를 기르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 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있는 학교의 슬로건이 그것이다. 궁금해하고 깊이 생각하고 왜냐고 묻는 호기심과 지적 수준에 대한 겸손, 지적 자율성을 시작으로 본론으로 들어가 마음을 집중하고 지적 실수나 함정을 감지하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더 깊이 탐색하고 더 깊이이해한다. 나아가 열린 태도 지적 용기,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곧장 나가는 지적 고집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지능은 축복일까 저주 일까를 떠나 우리에게는 지능도 필요하고 지혜도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지금 세계적으로 불안감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지능의 함정에서 나와 지혜의 숲에 한발을 들일 수 있게 하는 지금 현재에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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