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쓸모없어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게다가 썩지도 않는것들. ㅠㅠ

주니어김영사의 ‘잠깐만 그거 나줘‘는 쓸모 없어 버려지는 것들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그림 동화책이에요. 날이 갈수록 환경문제가 심각해져 가고 있는 요즘 꼭 읽어 봐야 할 그림책이네요. 냄비 자전거 후라이팬 주전자 등등 고물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시타와 샤피라와 함께 치우러 가 볼까요?

치타와 샤피라는 고물이 되어 버린 그릇과 냄비를 수레에 가득 싣고 어디론가 치우러 갑니다. 그런데 초록 괴물이 나타나 무작정 달라고 합니다. 초록 괴물이 너무 멋진걸요.마크 얀센의 커다랗고 환상적인 색감의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그런 와중에 곳곳에 작은 그림들이 숨겨져 있어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초록괴물은 망가진 그릇들을 가져가서는 모두 목걸이를 만들어 걸었어요. 어머 너무 멋진 걸요. 어떻게 이런 멋진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고물들은 괴물들을 만나 하나하나 보석이 됩니다. 목걸이 귀걸이 악기 안경 모자 등등! 이번엔 어떤 괴물이 어떤고물을 어떤 보물로 변신시킬까 상상의 나래를 펴며 괴물의 등장이 기다려지는 그림책!

괴물들이 참 멋집니다. 초록 식물이 가득한 초록 괴물, 온갖 새들과 함께 나타난 괴물, 작은 불꽃들을 데리고 다니는 괴물, 날개달린 호랑이 같이 생긴 괴물등 갖가지 다양한 괴물들이 등장해 시타와 샤피라가 버리려던 고물들을 각자가 쓸모있는 것들로 만들어 버리네요. 쓸모 없어지면 버려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괴물들도 할 수 있는 이런 멋진 생각을 우리도 한번쯤 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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