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읽게 되는 책들이 하나같이 나를 위로하거나 나를 사랑하거나 나를 치유하는 그런 종류의 책들이네요. 그만큼 지금 이 시대는 내가 참 중요해졌다는 이야기죠! 하루하루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어딘지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당신, 그런 당신에게 위로가 되는 어떤것이 있으신가요?

7년간의 <책읽어주는 남자> 전승환의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준 인생의 문장들을 한권의 책으로 만나게 되는 시간,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이 곁에 있어주듯 다가오는 문장들과 공감하고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 혹시 책 한권이 위로가 된다면 곁에 두시겠어요? 이미 이 책의 첫장을 넘긴 당신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한것 같습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정말 원하는 게 뭔지,
마치 정신 나간 사람처럼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 스스로 해야 하지요.
어쩌면 그 작업은 평생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이 책의 제목이 되어준 페이지가 나와서 유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이 책에 끌리게 된 이유가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때‘라는 문장 때문이거든요. 물론 하루하루 원하는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게 정말 내가 원해서 하는 걸까요? 모든 요일의 여행이라는 책속에 ‘여기서 행복 할 것의 줄임말이 바로 여행‘이라는 글을 읽으며 저도 고개를 끄덕였어요. 원해서 하는 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지금 여기서 원하는게 뭔지를 다시금 생각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어쩌면 그 작업이 평생을 가더라도 말이죠!

때로 전승환 그는 차한잔을 건네기도 합니다. 무언가 복잡하고 번잡할때 마음을 가라앉히는 차 한잔의 시간! 따뜻한 차한잔으로 온몸에 온기가 흐르는 동시에 주위를 은은한 향기로 가득채우고 복잡한 마음도 가만히 가라앉히게 만드는 차한잔의 힘, 차를 마시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의 고민과 걱정을 유연하게 만들고 내면의 아이를 어루만져 토닥이고 사랑해주어 어떤 시련에도 끄덕없는 스스로를 만들라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한 청춘들에게도 세월앞에 허무함을 느끼는 어른들에게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는데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실망하는 사람들에게 매일매일 챗바퀴도는 일상을 무료하게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오랜 친구와의 만남을 미뤄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외롭고 쓸쓸하고 허무함을 느끼거나 그렇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책속의 좋은 문장을 건네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어 위로의 문장을 건네는 이 책!

‘우리는 모두 지금을 살아갑니다. 단 한 명도 예외는 없습니다. 미래를 잘 준비하는 일도 물론 필요하지만, 삶이 놓여있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너무 많은 것을 놓치고 살거나 희생을 감수한다면, 그게 정말 행복한 삶일까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는데 말이지요.현재에 충실하면서 가장 즐거운 일을 하고, 내 곁에 있는사람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한다면, 그 삶은 분명히 아름답고 가치 있을 겁니다. 두 번은 없는 유일한 이 삶, 또는 영원히 반복되어도 좋을 바로 지금의 삶을 후회 없이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p189‘

하나하나 놓지고 싶지 않은 좋은 문장이 가득하구요 그 많은 책을 다 읽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마음의 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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