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고 하면 우리는 타인에 대한 사랑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하면 우린 왜 힘들고 괴로운걸까요?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와 내가 함께 행복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베스트셀러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의 작가 정영욱님이 이번엔 그누구도 아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사랑하는 연습에 대한 책을 냈습니다.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냐구요?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할 줄 안다는 이야기가 있듯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고 자라면서 수많은 편견으로 뒤덮인 사랑을 우리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온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잘못된 사랑을 하고 또 사랑을 받지 못해 괴로워하는지도!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나는 왜 사랑받는 기분이 아니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면 나를 사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동안 나에게 어떤 잘못을 하고 있었는지 알게 해 줍니다. 이미 사회적 도덕적 잣대에 의해 착한 사람으로 행동해야하는 나는 나도 모르게 남에게 이해받기를 강요당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분명 이해하기 어려운데도 사랑하니까 이해해줘야 한다는 당연한 논리는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나를 위한다면서 직언을 퍼붓고 아픈말들을 서슴없이 내뱉는 사람은 절대 나를 위한 사람이 아님을, 오래 안다고 해서 너무 깊이 간섭해서는 안되며 적당히 내버려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을,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관계는 맞지 않는 신발에 억지로 발을 구겨 넣는것과 같다는 것을, 상대의 어쩔 수 없이 그랬다는 식의 말을 자주 듣는다면 무조건 용서는 하지 말것을!

누군가가 정한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에 맞는 것을 쫓아야 하고 말을 잘하는 것보다 귀기울여 잘 들어주기를, 절대 다른 무엇과 비교하지 말며, 화가 날때는 화도 내고,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조언따위보다는 그저 몰라줘서 미안하다는 말한마디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기타등등 어쩌면 이 책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처세를 이야기하는 듯도 합니다. 여러가지 일상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에 대해 심도있게 이야기하고 나는 물론 타인을 위한 배려까지 챙겨주는 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이런 사랑을 하자.
방식은 달라도 마음은 같은 사랑을 하자. 말이 오가기보단 마음이 오가는 사랑을 하자. 서로를 위하기보단 서로에 의하는 사랑을 하자. 서로가 무엇을바라기보단, 서로를 온전히 바라보는 사랑을 하자. 불타는 사랑보단 꺼지지 않는 사랑을 하자, 맘껏 챙겨주기보단, 맘껏 포기하는 사랑을 하자.
무엇보다 우리, 사랑을 주려고 하지 말고 또 받으려고도 하기 말고, 있는 그대로 사랑을 하려고 하자.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이런 사랑을 하자.‘
p140

이 문장들은 어딘가에 잘 적어서 붙여두고 싶네요!
저자의 조언만큼 특별한 스케치! 연필로 슥슥 그었을것 같은데 멋진 그림이 완성되다니 정말 놀랍네요. 나를 사랑하고 또 남을 사랑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런 책! 곁에 두고 한번씩 넘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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