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인생 고민을 해결하게 되는 곳 있으세요? 정기적으로 들르게 되는 곳에서 누군가와의 일상적인 짧은 대화를 주고 받는것 만으로 고민이 탁하고 해결되는 그런 곳! 아비의 이발소가 바로 그런 곳이에요.
걱정을 잘라주는 이발소! 저자는 자신이 자주 들르는 이발소의 아비 이발사로부터 늘 뜻하지 않은 삶의 교훈과 지혜를 얻곤 합니다. 2년여에 걸쳐 이발사와의 만남을 통해 배우게 된 행복 철학을 한권의 책으로 담았어요. 가끔 들르지만 누군가와의 짧은 한두마디 대화만으로 뭔가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미용실을 연중행사로 이용하지만 미용사와 대화를 하다보면 참 여러가지 것들을 깨닫게 됩니다. 나와는 참 다른 생각을 가진 그 사람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게 된달까요. 이발사에게 행복을 배우게 되는 이 책은 한꼭지를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더 좋은 한권의 인생지침서 같아요.
˝빨리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울타리에 기대어기다리는 것도 중요하지요. 기다린다는 건 쉬운 일이아니고, 때로 적지 않은 비용이 들죠.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에요.˝
이발사 아비는 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손님들에게 환하게 인사를 합니다. 대기하는 손님이 많을때는 잠시 쉬면서 기다리는것도 좋지 않겠냐고 조언하구요 맛있는 커피 한잔 대접하며 이런저런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좋은 음악과 영화 한편을 추천하기도 하구요 육아와 관련된 이야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자신의 사업 이야기등등 그 짤막한 대화속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갑니다. 무슨 일이든 빨리 결과를 보려고 하기보다 충분히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현대인들은 늘 너무 조급하게 구는것 같아요. 무엇이든 빨리 해결하려 들고 빨리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기보다 시간과 돈이 좀 들더라도 여유롭게 기다릴 줄 아는 그런 태도가 꼭 필요합니다.
백화점에 주차하려고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만약 누군가 내가 주차할 공간을 가로챘다면 아마도 막 욕을 퍼부어주고 싶을 거에요. 그런데 그 자리에 차가 아닌 젖소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웃음이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에 저도 웃습니다. 물론 내자리를 빼앗겨서 화도 나겠지만 그보다 앞서 웃을 수 있는 이런 상상력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일인거 같아요.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도 화를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면 두루두루 좋은거잖아요. 그리고 누군가 내게 나쁜 소리를 했을때도 그를 안아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도 마찬가지로 그에게도 나에게도 두루 좋은 일이라는 사실!
페튜니아는 가지치기를 서두르지 않아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그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것도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정말 그럴때가 많아요. 그렇게 머리를 쥐어 짜고 문제를 해결하려 할때는 아무런 해결책이 없던 일들이 시간이 지난 어느 순간 해결되는 일들! 그러니까 정말이지 어떤 것에도 조급해할 필요가 없는 거죠. 좋은 음악을 듣게 되면 5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음악만을 듣는 그런 시간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거 같아요.
아비와의 짧은 대화에 살을 붙여 좀도 폭넓은 이해를 도와주는 이 책에는 드문드문 마음을 쉬어가게 만드는 삽화들이 있어요. 적재적소에 딱 어울리는 그림을 보며 아비에게 배운 행복을 곱씹어봅니다. 왠지 이발사 아비가 바로 앞에서 미소 짓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드는 이 책! 침대 머리맡에 두고 하루에 한꼭지씩 읽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