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책 제목만 읽어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거 같은 기분이다. 어쩜 책 제목을 이리도 잘 짓는지!ㅋㅋ

오늘의 좋음을 내일로 미루지 않겠습니다.​
라는 책 제목을 읽으며 좋음을 미루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감을 부인하지 못한다. 왜 무엇때문에 우리는 좋음을 자꾸 미루게 되는걸까? 저자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짧지만 공감가게 그려 놓은 만화를 보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같은 세계에서 함께 살아가지는 않지만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도 전혀 다른 그런 이야기들에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란다.

시련의 끝이 있지만 또 시련은 오기 마련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부모의 일을 책임지려 하지말고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함을 이야기하고 운동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이런 저런 운동을 시도하지만 늘 도중하차하는 것에 자책하는 대신 할때는 즐겁게 하자는 이야기와 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안맞는다면 당장 그만 두더라도 다음이라는 기회가 있음을 이야기하는등 자신의 살아온 삶과 영화속 이야기등으로 내게도 그러했던 날들을 끄집어 낸다.

길게 읽어야 하는 글 사이사이 짤막한 네칸짜리 만화가 쉼표처럼 다가온다. 유통기한은 끝났지만 아직 소비기한이 남은 우유를 빗대어 끝났다고 해도 아직 끝난게 아니라는 사실을, 일상의 분주함으로 다 좋자고 하는 일인데 오히려 하나도 좋지 않음을, 육지보다 늦은 바다의 시간을 떠올리며 자신 또한 늦더라도 자신의 속도로,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언제가 언제인지, 나보다 먼저 태어났을뿐 부모님도 나와 같은 보통 사람임을 깨달으며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게 맞다고 등 토닥여주는 것만 같다.

우리말중에 참 많이 사용되지만 그 의미가 분명치 않은 말들이 몇 있다. 그냥, 아무거나 와 같은! 그런데 우리 삶은 정말 그렇게 그냥 하고 싶은게 있고 그냥 하게 되는게 있으며 아무거나 하고 싶어도 아무거나 못하는 때도 있다. 그렇더라도 맛있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좋아하는 것을 나중으로 마루지 않을 수 있다면 좋아하는 것이 더 좋아질 수 있음을 짤막한 일상의 이야기로 공감하게 된다.

요즘은 카드를 주로 사용하다보니 나는 현금이 생기면 봉투에 넣어 책장에 꽂아두고는 한다. 한참 까먹고 있다가 가끔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때 찾아쓰게 되는데 그렇게 묵혀둔 좋음을 이제 하나둘 찾아 누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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