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에스더 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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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그 삶이 자신의 성장을 힘들게 할때가 있어요. 그런 성장과정을 견디며 스스로를 버텨오게 하는 힘을 가진 사람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는거 같아요. 에스더버니처럼!

그저 분홍분홍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인줄만 알았어요. 엄마 아빠는 분명 한국 사람이지만 자신은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어린시절은 일본에서 자란 저자의 삶에서 탄생한 에스더버니! 소심하고 늘 눈치만 보던 자신의 모습이지만 자신을 잃지 않으려 자신을 닮은 토끼 캐릭터를 탄생시켰답니다. 패션과 문화를 사랑하며 항상 자기계발서를 읽는 귀엽고 세련된 리본버니, 워커홀릭이지만 일에 대한 생각을 떨치려 줄곧 담배를 피우는 옐로우버니, 감성적이면서도 사려깊지만 소극적인 로즈버니, 분위기 메이커 라벤더버니, 소녀다운 취향의 크림버니!
버니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꽤나 공감이 갑니다.
모든 버니들이 다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

나 자신의 팬이 되어주라는 인상적인 이 한마디에 깜짝놀랍니다. 늘 우상같은 존재들의 팬이 되는것만 생각했지 나 자신의 팬이 된다는건 생각을 못해봤네요. 늘 뭔가 부족하고 못났고 할줄 아는것도 없다고 타박만 하는 나지만 이런 나자신을 위한 팬이 되는 일을 먼저 해야겠어요. 또한 나스스로의 못난점만 탓하기보다 내가 나라는 사실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도 동감! 이기적인 사람들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을 필요도 없으며 나를 위해 좋은 것만 선택하고 이쁘고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느리게 가더라도 나답게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 리본버니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

담배피는 캐릭터라니 이런 캐릭터는 처음! 그래서 노란 옐로우버니인가요?ㅋ 그런데 이 옐로우버니의 한마디 한마디가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위로의 말로 들립니다. 늘 복잡한 도심속에서 한시도 쉬지 않는 도시인들, 잠시 생각을 꺼두어야해요 진짜! 늘 열심히 살아야한다며 아둥바둥 하는 속에서 힘낼 수 있을만큼만 힘을 내라는 한마디의 힘!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늘 행복할 수 없으며 때로는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은 날도 있기 마련, 완벽해질 필요도 없으며 취향이 비슷한 친구를 만들고 다른사람의 말에 흔들릴 필요 없다는 이야기! 그래요. 불면증으로 잠못드는 밤엔 좋아하는 음악을 무한 반복하며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심쿵!

늘 장미를 곁에 두는 로즈버니,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척하지 않으며 안전하지 않은 사람은 멀리하고 절대 날 미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스스로에게 하는 투자는 아끼지 말고 스스로거 원하는 것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 스스로를 절대 어떤 틀속에 가두지 말며 나는 나에게 가장 매우 아주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 줍니다. 무엇보가 힘내시 위해 휴식하라는 한마디에 무릎을 탁 치게 되네요.

‘나 자신을 믿어 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자신을 믿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심쿵합니다. 이러니 버니가 사랑스러울수밖에요!

​에스더김의 버니 스케치 장면까지 담은 이 책!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기 그지 없네요. 에스더김의 스스로를 위한 캐릭터로 탄생한 보들보들한 외모지만 남의말을 잘듣기 위한 큰귀에 눈치보는 눈을 가진 토끼 에스더버니는 바로 나, 우리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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