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등등의 연애
김표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보통의 연애란 어떤걸까? 아마도 드라마속에서나 존재하는 그런 운명적이거나 로맨틱한 그런 사랑이 아닌 현실에서 얼마든지 이어지게 되는 그런 사랑이 아닐까? 보통의 연애가 훨씬 더 많은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특별한 사랑이야기!

김표고와 최곰 두사람의 알콩달콩 예쁜 연애 이야기에 심취하게 만드는 이 만화! 썩 잘그린 그림이라고 할수는 없는데 볼수록 정감이 가고 읽을수록 공감이 가고 지금 솔로거나 한창 연애중인 사람들에게 사랑을 한다면 이런 사랑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누군가를 좋아해서 설레는 마음과 혼자서하는 짝사랑과 첫사랑 이야기등과 함께 이제서야 운명의 짝을 만나 서로 사랑해가는 이야기가 무척 현실적이면서 가끔은 코믹하고 문득문득 가슴뭉클해지는 이야기들이다.

누구누구의 사랑이야기라고 하면 그 두사람의 이야기로만 채워질거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구나 한번쯤 아니 그 이상으로 가슴설레어하는 첫사랑 그와 그녀를 만난 그때의 이야기를 먼저 들려준다. 첫눈에 반해 멀리서 그의 향기만으로도 존재감을 느끼고 의미없는 말한마디에 설레어 잠을 설치고 혼자 오해하다가 용기내어 본 고백에 퇴짜 맞고 혼자 가슴앓이 하게 되는 이루어지지 못하는 첫사랑과의 애틋한 이별! 비단 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같아서 더욱 공감하게 된다.

서로 비슷한 취향으로 왠지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의 첫만남 또한 운명적이거나 드라마틱하지 않다. 지극히 평범한 대화가 만남으로 이어져 서로에게 더욱 친근함을 느끼지만 두사람 모두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나게 되어 있다는 명언처럼 이들 또한 생각지 못한곳이서 조우하게 되니 이제야말로 이들의 드라마가 시작이 된다. 또한번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 서로의 감정에 솔직하게 고백하는 방법도 참 예쁜 이 두사람!

김표고 최곰의 솔직한 연애 이야기를 읽으며 이들의 닭살스러운 연애 현장을 혼자 상상하며 키득거리고 가슴 뭉클해하고 즐거워진다. 속상한 순간의 감정을 이해받지 못해 그동안 상처받았던 마음을 헤아려주고 이해해주고 온전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는 이런 사랑이 진짜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소심하기 짝이 없는데다 허당이어서 여기저기 부딛혀 상처입거나 몸이 약해 아파하는 연인을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보듬어 주고 간호해주고 보살펴주는 진짜 사랑! 상대방이 싫어하는 일을 강요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주며 그동안 몰랐던 진정한 자신을 찾게 해주는 이런 사랑!

두사람이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집을 구하고 꾸미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가 지금 연애를 하며 함께 살아도 될까를 고민하는 연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팁이 될듯 하다. 또한 서로 다른 두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서로가 배려하며 살아가는 김표고와 최곰 두사람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것도 같다.

그러니까 선주야, 이사람이라면 적당히 괜찮지 않을까 하는 감정으로 선택하지 말고 이 사람 아이면 안될거 같은 사람으로 선택하길 바랄게!‘

결혼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친구에게 들려주는 김표고의 조언이 인상적이다. 비혼이 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아무리 좋은 남자를 만나도 결혼이 망설여지는대는 다 이유가 있는법!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이 없이 결혼한다면 결국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이야기는 이것으로 해피엔딩이 아니라 조금은 지루하고 고되지만 때로는 믿을 수 없이 멋지기도 한 그저 평범한 날들의 이어짐입니다. 그와 함께 걸어갈 수 있어서, 함께해서 덜 힘들고 더 기쁠 수 있어서 저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는 일이 늘 기쁘고 행복하기만 하다면 정말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조금 다르지만 함께 걸어갈 수 있고 함께 해서 덜 힘들고 더 기쁠 수 있는 이들 김표고 최곰 두 연인들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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