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엔 체력이 달리지 않도록 미리 기름 치고 돌보는 일,
나에게 걷기는 나 자신을 아끼고 관리하는 최고의 투자다.

휴식에도 노력이 필요하구나. 아프고 힘들어도 나를일으켜서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 하는 거였구나.‘

그런데 하와이는 달랐다. 첫날 도착해서 자고 일어나 일출을 보았다. 그리 신기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주변 풍광이 혀를 내두를 만큼 빼어난 절경도 아니었다. 그런데 해가천천히 떠오르는 것을 지켜보는데, 그 별거 아닌 자연스러운 풍경 속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편안했다. 태양은 내 등을 포근하게 데워주고, 공기는 꽉 막혔던 나의 혈을 뚫어주는 것 같았다. 하와이의 땅은 내 두 다리의 중심을 단단하게 세워주어, 내가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여기구나……‘나는속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찾아 헤매온 안식처를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하와이에 푹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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