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막상 기다려온 오늘이 되니모든 게 하기 싫은 것이다. 맹세코 이런 마음이 들 줄은 몰랐다. 베개에 코가 묻혀 숨이 막혔다. 그래, 차라리 이 런 종류의 느낌이 날 더 편하게 만들었다. 숨이 막히는 것 을 그대로 두어 정신을 잃어도 좋을 것 같았다. 눈물샘 깊은 곳에서 무언가 솟구치려는 것이 느껴지자마자 나는감정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