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면 조잘조잘 오늘 있었던 일을 쉼없이 떠들어대는 아이, 그런데 오늘 일기를 쓰라거나 독후감을 쓰라고하면 한줄 쓰기도 어려워하는 아이! 그런데 말하기가 잘 되면 글도 잘 쓸 수 있다는 사실 아세요? 어떻게?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일단 책을 끝까지 읽는것, 책속에서 좋은 문장을 찾는것, 책속의 주요 등장인물이나 핵심적이 이야기 찾기? 책을 읽고 떠오르는 것들을 적는것?‘ 우리는 늘 이런 것들을 강조해오고 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책을 읽고 막상 아이에게 글을 써보자고 하면 막막해한다는 사실 아이를 키워본 부모들은 잘 아실거에요. 그런데 말로 하라고 하면 술술 잘도 이야기하는 아이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우선 말하기독서로 책읽는 즐거움을 찾게 하고 생각을 키우게 하는등의 과정을 거쳐야함을 사례를 들어 잘 설명하는 책이에요.

책은 총 4파트로 나누어 첫번째파트에서는 왜 말하기가 우선이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그림책을 시작으로 창의적인 말하기와 동시를 통해 언어의 힘을 키우게 하며 동화책의 단계로 넘어가 생각을 키우는 말하기,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책 말하기까지 단계별로 말하기 방법을 일러줍니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글쓰기 힘을 키워주기 위한 말하기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구요 마지막 파트에서는 유형별 독서 지도법까지 챙겨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에요.

그림책은 아이들이나 보는 책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집중해서 봐줘야 할 이 부분! 같은 그림책을 보더라도 그 사람이 살아온 성장배경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것이 달라질 수 있어 창의적이며 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시의 경우 짤막한 시 한편으로도 머리속에 떠올려지는 이미지가 달라지고 낭송하고 암송하다보면 말하기는 물론 글쓰기에도 자신감이 붙습니다.

책을 읽고 누군가에게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읽은 책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독서기록을 남기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쓰기에 앞서 글로 써야할 부분을 먼저 말로 하게 하거나 읽은 책에 대한 각자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신과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까지 더해져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어떤것을 글로 써야할지 가닥이 잡힙니다. 아이가 외향적이라면 아이에게 소리내어 책을 읽게하고 함께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좋지만 내향적인 아이의 경우 우선 책을 먼저 읽어보게 하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는게 좋습니다.

우리는 책읽기를 강조하지만 책을 즐겁게 읽는것에 대해서는 그닥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서를 즐겨하고 글로 옮기는 일도 즐거울 수 있는 말하기 독서법, 지금 가장 필요한 독서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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