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참 사랑스러운 책들이 많은데 그 사랑이라는 것을 대표할만한 사랑에 관한 책으로 단연 이 책을 꼽고 싶다.

사랑이란? 하고 묻는다면 막상 어떤 말을 떠올릴 수 있을까! 이 책은 사랑에 대한 200명의 작가들이 정의한 글을 자크 콕의 그림으로 함께 표현한 책으로 내가 생각하는 사랑일수도 있거나 혹은 전혀 생각지 못한 사랑이 가득 실려있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사랑이란,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꿈을 가장 내밀한 희망을 가장 깊은 두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
토마스 H. 쿡 Thomas H. Cook

사랑이란 진정 사랑이란 이처럼 가장 다정한 꿈을 가장 내밀한 희망을 그리고 가장 깊은 두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는 사실! 사랑이라고 무조건 따뜻하기만 하고 포근하기만 한 것들만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무척 이기적이고 무척 위험한 것이다. 사랑에 대한 이런 진실을 잘 알지 못해 우리는 늘 사랑하면서 불안해하고 사랑하면서 혼자서만 고민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그 틈사이로 불행이 침투해 오는 것이다.

사랑한다면, 결코 상대방을 완벽히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함께 식사하고 함께 잠자리에 들고,
 함께 삶을 살아가지만 그에게는 끝내 알지도이해하지도 못할 면이 있고,
늘 불가사의한 존재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조금의 주저함 없이그에게 믿음을 주고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아멜리 앙투안 Amelie Antoine

사랑한다면 진정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다 안다고 생각하는 오만을 범해서는 안된다. 사랑하지만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그 불완전한 사랑의 틈을 서로가 같이 매워가는 것이다. 모든 순간을 함께 한다고 해서 그가 나처럼 생각하고 나처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그 사랑이 편안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랑이란,
이른 아침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입맞춤,
아이의 이마를 어루만지는 엄마의 손길,
친구의 귀에 전하는 따뜻한 속삭임.
사랑이란,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걸어가며 미래를 희망하는 것.
사랑이란,
함께할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완전함.
제시카 시메르망Jersica Comeriman 블로그명을 따서 일명 시리얼마더SerialMother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지고 사랑의 입맞춤을 하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그 모든 행위들,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비로소 함께 사랑하고 완벽해 질 수 있다는 사실!

​사랑이란 아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부드럽고 따뜻한 시선,
그리고 아이를 하늘 높이 날아오르게 하는 우리가 맞잡은 두 손.
마리 안 조스트-코티크Marie-Anne Jost-Kotilk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눈길과 손길에 묻어있는 사랑처럽 정말 가식이 없고 진실된게 있을까? 그런 사랑스러운 아이가 하늘 높이 날아 오르게 하려면 그 아이를 맞잡은 두 손에는 더 강력한 사랑의 힘이 들어갈수 밖에 없을듯! 부모와 아이의 사랑만큼 자연스러우며 완벽한건 세상에 없을듯 하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를 나의 새장에 갇혀 살게 하기보다는 함께 구름 위로 날아가게 하는 것.
실비 드 마튀지유 Sylvie de Mathuisierakk

우리는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서로를 옭아 매려 들때가 많다. 사랑하니까 함께 해야하고 사랑하니까 나만 바라봐야하고 사랑하니까 나를 이해해야 한다고 우기곤 한다. 하지만 그런 사랑은 그냥 구속일 뿐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구속의 끈이 되어 점 점 더 조여올 뿐이다. 사랑한다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하지 않을수도 있으며 나와 다른 생각을 할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 들여야만이 더욱 사랑하게 된다는 사실!

​사랑이란, 그저 사랑하는 것.
몹시‘ 많이 매우‘ 같은 말을 덧붙일 필요 없이.
사랑이란, 정도의 가늠 없이 그저 사랑하는 것.
사랑이 넘칠 때조차도.
특히나 넘칠 때조차도,
안-마리 르볼 Anne-Marie Revol

사랑이란 어느정도가 아니라 그저 사랑하는 것이며 얼마나 사랑해야한다는 것 같은 이야기도 할 필요가 없다. 사랑이 차고 넘칠때조차 사랑이 부족할때조차 그만큼의 사랑을 하면 되는 것인데 사랑은 무조건 최고여야하고 사랑한다면 누구보다 더 많이 사랑해야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면 그 순간부터 사랑은 더 이상 온전한 사랑이 될수 없음을!

​책의 가장 마지막 장을 펼치니 ‘자 그럼 당신의 사랑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 등장한다. 이제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빈칸을 채울 차례! 이 책을 읽는 누구든 그저 아낌없이 사랑하고 서로가 함께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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